경남 진주시는 오는 18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6일까지 9일간 ‘시민과 함께하는 철도문화공원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철도문화공원은 2012년 진주역의 가좌동 이전 후 원도심 노후화와 함께 주변 환경 저해 시설이 된 옛 진주역 폐철도 부지에 진주시가 2019년부터 시작한 ‘옛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 1단계 사업으로 조성됐으며, 원도심 활성화와 문화․예술의 거점 역할을 위해 올해 6월부터 개방된 시민들을 위한 공원이다.
올해 철도문화공원에서는 차량정비고와 넓은 잔디마당 등을 활용해 ‘2023건축문화재’, ‘2023 진주시 청년주간 행사’, ‘2023 진주 전통공예 비엔날레’ 등 100여 명 이상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부터 버스킹 공연, 가족 숲체험 등 소규모 행사까지 다양한 문화·체험 이벤트가 열려 어린이들부터 중장년층까지 많은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이러한 시민들의 발걸음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자 ‘시민과 함께하는 철도문화공원 페스티벌’행사를 마련했다.
개막행사는 18일 오후 3시부터 철도문화공원 내 백년마당 특설무대에서 진행된다. 식전 행사로 인근 유치원 어린이들의 공연과 초등학교 오케스트라 공연이, 축하공연으로 지역예술인, 초청가수 황인아, 신형원(대표곡 개똥벌레)의 무대가 펼쳐진다.
축제 둘째 날인 19일에는 청년들을 위한 청춘트레인 콘서트를 주제로 역동적인 공연이 이어진다.
진주 문화예술그룹 온터의 타악기 연주공연을 시작으로 잼잼밴드, 이마주&선우 인디음악가의 공연이 펼쳐지며, 본격적인 댄스 공연으로 대학교 댄스동아리 토네이도와 올댄스의 공연, 청소년 댄스 장기자랑 그리고 축하공연으로 유명 댄스팀 카이크루의 공연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어린이들에게 친숙하고 가족과 함께하는 공간으로 다가가기 위해 어린이 그림그리기 대회를 현재 진행하고 있으며, 18일 축제 개막 시 시상할 계획이다.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창의적인 그림은 축제기간 중 주말에 전시,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야외 전시마당과 전시가벽에는 철도문화공원 관련 사진을 전시하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하여 볼거리도 제공한다. 또 철도문화공원 내 커뮤니티 정원 체험부스에서는 18일부터 19일 이틀간 스트링 아트와 하모비누·팔찌 및 키링·엽서·맹꽁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마련되어 관람객들의 높은 호응이 기대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지역민의 애환을 담고 있는 철도문화공원이 다양한 문화·여가를 즐기는 공간, 누구나 찾고 즐기는 장소가 될 것”이라며 “일상에 지친 시민들이 활력을 되찾는 문화예술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