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군은 지난 10일 제45회 영월군 농업인의 날을 맞아 영월의 주산인 해발 799m 봉래산 정상에서 평안과 지역발전 등을 기원하는 천제를 봉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영월군농업인단체협의회가 주관해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됐으며, 봉래산 정상에서 한 해 동안 수확한 농산물에 대한 추수 감사와 풍년을 기원하며 하늘에 제를 올리는 행사다.

이날 행사는 최명서 영월군수와 영월군의회 심재섭 의장 및 의원들, 기관 단체장, 농업인단체회장단, 천제 제례를 진행하는 창절서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본 행사는 영신례, 전폐례, 헌작례, 송신례로 구성됐으며, 오전 10시 영신례로 최명서 군수의 힘찬 북소리로 하늘에 제의 시작을 알리는 천고로 시작됐다.

다음으로 부정하고 사악한 것을 물리치고 경사스러운 것을 맞이하는 아름다운 신녀들의 염제신농시 기원 춤이 펼쳐졌다.

하늘에 제를 올리는 헌작례로 최명서 군수가 초헌관을, 심재섭 영월군의회 의장이 아헌관을, 엄주익 농촌지도자영월군연합회장이 종헌관을 맡았고, 천제 전체 진행은 창절서원이 진행했다.

이어 용대기 놀음과 농악으로 흠향하신 신들을 즐겁게 해 다시 본래의 자리로 보내드리는 송신례로 마무리됐다.

최명서 군수는 “봉래산 천제는 민선7기 2019년부터 시작됐으며 농산물 추수 감사와 풍년 기원뿐 아니라 영월군민 모두의 평안을 기원하는 매우 뜻깊고 감사한 행사”라며 “농업인의 날 행사와 더불어 농업인들의 힘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백남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