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3동 연탄보일러 사용 취약계층에 연탄과 라면 지원
서울 성북구는 정릉3동에서 지난 5일 성빈센트청소년회 주관으로 350명의 청소년, 청년, 학부모들이 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고 7일 밝혔다. 정릉3동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등 20가구에 연탄 4200장과 라면 21박스를 전달했다.
이날 연탄 및 라면은 지난 9월3일 빈마을 자선공연에서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준비한 바자회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마련했다.
나눔 행사를 주관한 성빈센트청소년회 블란다 수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공동체와 함께 살아가는 자비의 마음을 키워야 합니다. 청소년들과 학부모님들이 연탄나눔 봉사활동을 통해 가정과 사회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고, 정릉 주민분들에게는 따뜻한 겨울이 되시길 소망합니다”라고 말했다.
성빈센트청소년회 학부모회장 김미영은 “곧 다가올 추위에 저희 청소년들과 학부모가 봉사하는 연탄 나눔의 작은 정성이 정릉 주민분들의 마음에 작은 불씨가 돼 따뜻한 겨울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정릉3동 정찬경 동장은 “겨울철 난방 에너지 중 하나인 연탄이 가격뿐만 아니라 배달비도 많이 인상돼 저소득 가구들이 난방비 문제로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 이웃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연탄과 라면을 함께 나눈 성빈센트청년회 블란다 수녀님을 비롯해 봉사활동 참여자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동주민센터도 정릉3동 주민들을 위해 더욱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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