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청소년꿈키움센터, 비행 초기 청소년 대상
안산청소년꿈키움센터, 비행 초기 청소년 대상
  • 문인호 기자
  • 승인 2023.11.03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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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잇다, 새로운 시작’전문 미술치료 프로그램 운영
(사진=안산청소년꿈키움센터)
(사진=안산청소년꿈키움센터)

경기 안산청소년꿈키움센터는 법무부 소년보호위원 안산청소년비행예방센터 협의회와 K&L MUSEUM의 협조를 받아‘그림으로 잇다, 새로운 시작’이라는 주제로 이달 1일부터 3일까지 3일 과정의 전문 미술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술을 활용한 예술적 치료을 통해 청소년의 자아정체감과 자존감을 향상시켜 비행을 방지하는데 초점을 둔 금번 프로그램은 검찰에서 교육조건부 기소유예처분을 받은 비행 초기 청소년(이하 교육생) 9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1일차에 개별상담을 시작으로‘미술로 보는 나의 심리’, ‘미술을 통한 감정 탐색’, ‘모다리니의 9분할 통합 회화’, ‘전지에 내 몸 콜라주’등의 순서로 진행됐고 특히, 2일 차에는 감정탐색과 공감능력 배양을 위한 미술관 체험과정이 가미돼 프로그램의 효과를 한층 높였다.

프로그램에 참석한 한 모 교육생은 “미술을 통해 내 마음을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특히 처음 가본 미술관에서는 유명한 작품을 볼 수 있었고 큐레이터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작품과 작가에 대해 많은 사실을 알 수 있어 좋았다”라는 소감을 보였다.

1일 멘토로 교육생들과 미술관 체험활동을 함께 한 소년보호위원 안산센터 협의회 정명섭 회장은“오늘 미술관 견학이 청소년의 정서순화와 창의력을 높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런 프로그램을 앞으로도 많이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육생들의 미술관 무료관람을 지원한 K&L MUSEUM 김진형 관장은 “미술관을 개원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소중한 손님들을 맞을 수 있어 기쁘다. 평소 비행청소년의 선도에 관심이 많았는데 기회가 주어진다면 앞으로도 적극 동참하고 싶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임재홍 센터장은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소년보호위원 안산센터 협의회와 K&L MUSEUM에 감사를 표하며 “청소년의 비행원인이 다양한 만큼 처우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다각적으로 강구할 필요가 있다.

이번에 운영한 프로그램은 이미 많은 연구에서 효과가 검증된 미술을 매개로 한 치료적 접근을 시도한 것인데 청소년의 재범방지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프로그램 운영에 지역사회가 동참하고, 문화 향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청소년들에게 예술체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 의미가 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안산/문인호 기자

mih25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