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남시의회는 박진희 부의장이 지난 28~29일 하남시 공공디자인의 올바른 방향 설정을 위해 부산에서 열린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2023’에 참여해 우수사례 발굴을 위해 꼼꼼히 살폈다고 30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공공디자인 페스티벌’은 공공디자인의 역할과 필요성을 알리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축제로 올해 두 번째를 맞이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모두를 위한 디자인:우리가 꿈꾸는 보통의 일상’을 주제로 부산 폐산업시설을 재생한 F1963을 비롯해 전국 160여 곳에서 진행됐으며,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불편을 넘어 일상에 내재한 자원을 발견하여 공공디자인을 통해 우리 공동체가 나갈 방향을 설정했다.
특히 주제전시로 ‘개인’보다 ‘우리’에 방점을 두고 △아름다운 동네의 품격 △안전하고 세련된 교육환경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에 중점을 둔 귀갓길 등 6개 섹션으로 구성하며 공공디자인의 가치를 더했다.
박진희 부의장은 “공공디자인의 우수사례를 둘러보고 하남시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부산을 한걸음에 달려오게 됐다”고 참여 취지를 설명했다.
박 부의장은 “중앙정부·지방정부의 참여뿐만 아니라, 산학연이 함께한 이번 대규모 페스티발에서 다시 한번 공공디자인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됐다”며, “특히, 누구나 차별 없는 유니버설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면밀히 분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한 고민은 지난 2020년 등·하굣길이 위험하다는 한 초등학생의 편지를 받고 시작됐다”며, “이후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이 문체부 공모에 선정돼 주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꼼꼼히 챙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급속한 경제성장은 개발 위주의 도시계획에 초점을 맞추며 재산적 가치에만 집중해 왔지만, 오늘날 사회는 함께 잘 사는 공동체 실현에 가치를 더해 가고 있다”며 “‘공공디자인’이 그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남시도 ‘도심속에서 가장 불편한 요인인 무엇인지?’, ‘가장 개선이 필요한 곳은 어디인지?’ 등 시민의 목소리를 적극 수렴해 공공디자인 정책을 펼쳐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하남시가 아름답고 품격 높은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공공디자인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공공디자인에 문화·예술을 입혀 시민이 함께 문화를 향유하고 머무르는 행복한 도시가 되길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아울러 박 부의장은 “이번 공공디자인 벤치마킹은 ‘배려와 관심 그리고 함께’하는 정책을 배운 현장이였다”며, “의미있는 정책들을 하남시에도 접목할 수 있도록 더욱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 부의장은 지난 8월 ‘품격 높은 도시, 하남을 디자인 한다’를 주제로 공공디자인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공공디자인은 행정의 영역만이 아닌 지역주민들이 현실에서 느끼는 부분을 녹여내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