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조8183억원을 시현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3% 감소한 규모다.
3분기 순이익은 1조192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6%, 전분기 대비로는 3.7% 줄었다. 영업이익의 견조한 흐름에도 은행 희망퇴직, 증권의 투자상품 관련 충당부채 등 비경상 비용 인식 영향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3분기 그룹 순이자마진(NIM)은 1.99%, 은행 NIM은 1.63%를 기록해 직전 분기대비 모두 각각 0.01%포인트(p)씩 하락했다.
그룹 NIM은 카드 대출상품 수익률 개선 및 유이자 할부 증가에도 불구하고 선제적 조달 등으로 인해 은행 NIM이 떨어져 함께 내려갔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8조3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7억원(2.5%) 증가했다. 3분기 이자이익 역시 NIM 하락에도 불구하고 금리부자산 및 일수 증가효과 등으로 직전 분기 대비 2.6%(691억원), 전년 동기 대비 1.1%(312억원) 늘어난 2조763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수수료 이익개선과 전년 동기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인한 유가증권 부문 손실 소멸 효과로 2조94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2.9% 늘었다.
단 3분기 비이자이익은 9133억원으로 직전 분기보다 11.6% 줄었다. 핵심 비이자이익인 수수료 이익은 9.7%(627억원) 성장했으나, 금리 상승 등 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유가증권 손익이 36.6%(2078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3분기 대손충당금전입액은 4678억원이었다.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47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4% 늘었다.
금리 인상 누적에 따른 은행과 카드 연체율 상승 등으로 경상 충당금이 늘었다. 3분기 누적 기준 대손비용률은 0.50%, 추가 충당금을 제외하면 0.36%로 나타났다.
9월말 기준 보통주 자본비율(CET1비율)은 12.9%,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6% 수준이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신한은행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59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대출자산 증가와 은행 NIM 소폭 상승에 따라 이자이익이 확대됐다는 설명이다.
신한카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691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2% 감소했다.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및 대손 비용의 증가, 인플레이션에 따른 판관비 증가의 영향 탓이다.
한편 신한금융 이사회는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과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