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경험 큰 폭 향상 위한 서비스 고도화"
명품 플랫폼 트렌비가 중고명품 카테고리 강화를 위해 앱(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의 UX(사용자경험)/UI(사용자환경)를 개편했다. 신상부터 중고까지 모든 명품을 한 곳에서 사고 판매할 수 있는 명품 슈퍼 앱으로 나아간다는 목표다.
26일 트렌비에 따르면, 개편 전에는 새 상품 UI 안에 중고명품 관련 UI가 혼재돼 있고 중고 명품 핵심 기능에 대한 내비게이션이 불분명했다. 때문에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고 명품 이용 고객들이 중고 상품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개편 후에는 트렌비 앱과 홈페이지에 상단에 ‘전체·중고’를 구분할 수 있는 스위치가 노출된다. 해당 버튼을 통해 새 상품 위주로 보고 싶은 고객은 새 상품만 볼 수 있고 중고만 보고 싶은 고객은 중고만 확인할 수 있다.
트렌비는 고객에게 ‘중고 명품’ 카테고리에 대한 인지도와 일일활성유저(DAU)를 증대하고 중고 명품에 최적화된 네비게이션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중고 이용 고객의 사용자 경험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트렌비는 개편 배경으로 새 상품을 판매하는 기존 사업보다 중고 사업이 더 좋은 사업 모델인 것으로 확신한 점을 들었다.
트렌비 데이터 기준 실제 새 상품만 구매하는 사람들은 트렌비에서 1년에 1.9번 구입하지만 중고 명품까지 사고 파는 고객들은 1년에 7.2번 거래한다. 연간 소비 금액은 새 상품 90만원, 중고 명품을 거래하는 사람들은 530만원으로 6배 차이가 났다. 마진율은 새 상품보다 중고 명품이 2배가량 높다.
또 트렌비 중고 명품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올 초 18%에서 8월 30%로 확대됐다. 연말에는 중고명품 거래 비중이 40% 이상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트렌비는 이에 비전도 ‘사고, 팔고, 셔플하고, 명품을 일상처럼’로 변경했다. 이는 기존의 새 명품 사업과 정가품 감정센터, 2년간 고도화된 중고명품 오퍼레이션, 명품 교환 서비스 ‘셔플’과 랜털 하듯 즐기는 ‘바이백’ 서비스 등을 통해 명품을 일상처럼 즐기게 할 것이라는 포부를 담고 있다.
이유정 프로덕트 총괄은 “이번 UI/UX 개편으로 새 상품과 중고 모두의 고객 경험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며 “중고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며 명품 카테고리의 슈퍼 앱으로 도약해 트렌비 고객들이 명품을 일상처럼 즐길 수 있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