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4조3704억원…전년比 8.2%↑
KB금융, 3분기 누적 순이익 4조3704억원…전년比 8.2%↑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3.10.24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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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 1주당 510원 중간배당 결의
(사진=KB금융)
(사진=KB금융)

KB금융그룹은 올 3분기까지 누적 4조3704억원의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기준)을 거둿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4조383억원) 대비 8.2%(3321억원) 증가한 규모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1조3678억원에서 1조3737억원의 0.4%(59억원) 늘었다.

KB금융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과 전사적 비용관리 노력의 결실로 시장 기대를 큰 폭으로 넘어선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1조4991억원) 대비 8.4%(1254억원) 줄었다. 이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기타영업손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KB손해보험이 금융당국 계리적 가정 가이드라인을 반영하면서 일회성 손실이 발생한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8조8472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4008억원) 대비 5.3%(4464억원) 확대됐다. 누적 순수수료이익은 같은 기간 2조7645억원에서 2조7668억원으로 0.1% 소폭 증가했다.

3분기 순이자이익은 3조879억원으로 1년전(2조9737억원)보다 3.8%(1142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순수수료수익은 9514억원에서 9014억원으로 5.3%(500억원) 축소됐다

KB금융 관계자는 “3분기 들어 증권 수탁수수료는 늘었지만, IB(투자은행) 관련 수수료가 전분기보다 약세를 보였고 신탁보수도 감소하며 2분기보다 순수수료수익이 줄었다”고 부연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66%, 총자산이익률(ROA)은 0.83%로 안정된 경영지표를 유지했다. 그룹 BIS비율(위험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은 16.76%를 기록했으며, 보통주자본비율은 13.70%를 나타냈다.

3분기말 기준 그룹 총자산은 716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713조7000억원) 대비 0.4%(2조7000억원) 불어났다.

KB금융이 3분기까지 쌓은 누적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조7682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7884억원)보다 124.3%(9798억원) 늘었다. 금융시장 불확실성 지속과 신용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대규모의 충당금을 추가 적립했다.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0.23%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를 보면 KB국민은행은 3분기 누적 2조855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2조5506억원) 대비 12.0%(3048억원) 증가한 규모다. 누적 순이자이익 7조3319억원과 수수료이익 8661억원을 합한 은행의 총영업이익은 7조9480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84%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p) 하락했다.

KB증권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3611억원으로 1년 전(3037억원)보다 18.9%(574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KB라이프생명 누적 순이익도 1344억원에서 2804억원으로 108.6%(1460억원) 늘었다.

반면 KB손해보험(6999억원→6803억원), KB국민카드(3523억원→2724억원), KB자산운용(499원→443억원), KB캐피탈(2020억원→1589억원) 등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줄었다.

한편,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3분기 배당으로 주당 510원의 중간배당금을 결의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