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수급 조절 맡는 aT, 5년간 비축농산물 폐기비용만 123억
[2023 국감] 수급 조절 맡는 aT, 5년간 비축농산물 폐기비용만 123억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10.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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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안호영 "수급변동성 정확하게 예측, 폐기비용 제로화 방안 마련해야"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 [사진=안호영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 [사진=안호영 의원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5년 여간 투입된 비축농산물 폐기비용이 1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군)이 aT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비축농산물 폐기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동안 총 6만3283톤(t)의 농산물이 폐기됐다. 투입된 비용은 122억5800만원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 △2019년 1만4660톤(25억원) △2020년 9629톤(18억원) △2021년 1만6301톤(35억원) △2022년 1만3273톤(26억원) △2023년 9월 기준 9420톤(19억원)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배추 2만2385톤(35.4%) △무 1만7977톤(28.4%) △양파 1만6691톤(26.4%) △마늘 5215톤(8.2%) 등의 순이었다.

안호영 의원은 “연간 25억원 상당의 비축농산물이 폐기되고 있지만 aT 수급조절위원회 회의는 연간 두세 번에 걸쳐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농산물은 기후변화와 작황에 따라 변동 폭이 큰 만큼 수급조절 심의 회의를 자주 개최해 수급변동성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농산물 폐기비용을 제로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baks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