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추석부터 명절 연휴 경로·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사전예매가 실시됐지만, 전체 예매 대비 3%에 그쳐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이 17일 나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유경준 의원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경로·장애인 사전예매율은 평균 전체 예매율 가운데 3.15%에 불과하다.

연도별로는 △2020년 추석 31.0% △2021년 설 24.1%, 추석 30.5% △2022년 설 34.0%, 추석 35.0% △올해 설 32.2%, 추석 33.9% 등이다.

다만 경로·장애인 대상 사전예매는 일반 예매 하루 전 전체 공급 좌석 가운데 10를 우선 제공하는 방식인데, 이를 적용하면 전체 예매율 가운데 3%대에 머무른다는 것이 의원실의 설명이다.

사전예매는 철도고객센터에 전화하거나, PC·모바일을 통해 전용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온라인 방식 두 가지로 진행되나 사전예매 대상자인 고령층 경우 온라인 예매 이용을 어려워 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유 의원은 "좋은 취지로 마련된 경로·장애인 대상 사전예매가 유명무실하다"면서 "코레일이 경로·장애인을 위해서만이라도 창구를 운영하는 등 예매 채널과 접근성을 늘려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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