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가 오는 19일~22일 종로 전역에서 렛츠종로 일환으로 구 대표 브랜드 축제인 ‘종로한복축제’를 비롯해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시작된 렛츠종로는 ‘함께 종로를 즐기자’는 뜻을 담아 이름 지었으며, 10월 1~3주 동안 구에서 주최하는 10개 행사를 한데 모았다.
렛츠종로 3주차를 맞아 이번 주에는 △종로한복축제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 △북촌공방축제 △종로구민 음악회 등을 선보인다.
그중 올해로 8주년을 맞이한 '종로한복축제'는 10월 21일과 22일 양일간 송현동 일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고운 우리 옷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한복의 대중화를 위해 기획됐으며 올해는 개화기, 근대기의 모던 한복과 현대의 패션 한복에 이르기까지 한복 문화를 폭넓게 조명하는데 중점을 뒀다.
패션쇼, 전시, 체험, 마켓과 시민·반려동물이 함께하는 특별한 대회 등으로 구성돼 기대를 모은다.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는 ‘무병장수’를 주제로 20일 운현궁에서 개최한다.
조선시대 최장수 왕으로 꼽히는 영조의 밥상은 물론 왕비의 태교 음식, 왕세자의 건강과 두뇌발달을 위한 음식, 선비들의 질병 예방을 위한 음식 등을 고루 전시할 계획이다.
전통음식과 전통주, 떡, 한과, 공예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과 당일 현장 신청을 받아 참여 가능하며, 사상체질 테스트를 통해 나의 체질별 특성을 알아보고 맞춤형 식재료도 추천받을 수 있다.
'북촌공방축제'는 21일 서울교육박물관 마당에서 ‘장인의 작업실’을 주제로 왕실 공예의 전통을 지키는 이들과 전통공예 아름다움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예로부터 북촌은 5대 궁을 중심으로 과거 왕실에 공급하기 위한 고급 공예품을 제작하던 경공방이 밀집했던 지역이다. 오늘날에도 전통공예의 맥을 잇는 장인 공방이 이 일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이점에 착안해 구는 인근 22개소 공방과 손잡고 규방공예, 한지공예, 천연염색, 단청, 전통매듭, 유리공예, 목공예, 민화공예, 전통불교미술공예 체험과 특별전시, 플리마켓 등을 운영한다.
이밖에도 19일 ‘금난새와 함께하는 종로구민 음악회’와 ‘한복문화주간 기념행사’가, 20~22일 도화서길에서는 ‘한복사진 공모전 전시’ 등이 계획돼 있다.
행사별 일시·장소 및 기타 자세한 사항은 렛츠종로, 종로문화재단, 구청 누리집 등을 참고하면 된다.
한편 종로구는 지난 6일 렛츠종로 개막식을 시작으로 문화재 야행, 국악로 페스타, K-주얼리 종로 페스티벌 등을 개최하고 시민 호응을 얻고 있다.
정문헌 구청장은 “렛츠종로 3주차를 맞아 대미를 장식할 종로한복축제와 북촌공방축제 등을 차례로 개최한다”며 “한복, 한식, 전통공예에 이르기까지 조상의 지혜와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총망라한 여러 축제를 즐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