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감] 산림조합중앙회, 해외법인 횡령·경영사고 '빈번'
[2023 국감] 산림조합중앙회, 해외법인 횡령·경영사고 '빈번'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10.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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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베트남 8건·인도네시아 5건
민주당 안호영 "내부통제 강화·전문교육 필요"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 [사진=안호영 의원실]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 [사진=안호영 의원실]

산림조합중앙회 해외법인 운영을 위해 파견된 직원들이 횡령과 경영사고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의원(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군)이 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2020년~2023년8월) 직원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징계 처분 15건 중 13건이 해외법인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베트남 8건, 인도네시아 5건이다.

베트남 법인의 경우, 현지법인 산림조합(VINA)의 축사지분 매각대금 횡령으로 4명이 징계를 받았다. 또 다른 4명은 합작조림(造林) 투자비 부당지급으로 처분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조림 대상지 선정 부적정을 비롯한 허위보고 등으로 5명이 처벌을 받았다.

징계는 △견책 6건 △감봉 4건 △파면 2건 △정직 2건 △해임 1건이었다.

안호영 의원은 “특히 인도네시아 해외법인은 누적손실이 323억원에 이를 정도로 피해가 상당한데 이는 횡령 및 경영사고 등 부적정 업무처리와 연관이 있다”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통제를 강화하고 산림조합직원들의 정체성, 공직 윤리 등 전문교육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baksy@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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