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가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및 천안 내 유망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에 본격 돌입했다.
시는 10일~16일 일정으로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 대회 및 실리콘밸리를 방문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천안시는 해외 투자유치 및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고자 유망한 스타트업을 선정해 올해 최초 해외에서 진행되는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전시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선정된 스타트업은 지난해 스타트업 서바이벌에서 발굴한 스타트업 기업을 비롯해 그린스타트업타운의 입주기업 등 9개 기업이다.
기업전시회에 참가한 스타트업은 전세계에서 모인 우수 바이어와 비즈니스 교류 및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 기회를 갖고 세계 한인비즈니스 대회 전용 채널, 이커머스 연계 등 기업 홍보 지원을 받고 있다.
또 시는 해외교류 활성화 및 전략산업 육성정책을 홍보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각)에는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가 개최된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천안시와 산타클라라 한인상공회의소(회장 방호열), 충남북부 상공회의소(회장 문상인), 케이투지 펀드(K2G Fund·대표 공경록)가 ‘천안시 스타트업의 글로벌 창업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스타트업 육성 지원 교류를 통해 각 기관의 성장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마련됐다.
각 기관은 천안시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국제박람회 등 참여 지원 및 홍보, 투자유치를 위한 전략 멘토링 및 상호 자문·협력, 창의적 인재 발굴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상호 협약 체결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위한 역량 강화, 자발적 협업체계 구축 등 천안시 스타트업 해외 진출의 실질적 지원 체계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도 시는 ‘스테이지 천안 2023’과 같은 지역 스타트업 성장 프로젝트를 통해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해외 투자 유치 및 각종 박람회 참가, 해외 엑셀러레이팅 및 기술협력 기회 제공 등 지역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속해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12일에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VC투자포럼이 열려 해외의 벤처투자사, 현지 기업인을 대상으로 박상돈 천안시장이 직접 세일즈 외교에 나섰다.
박상돈 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천안, 스타트업도시 천안을 소개하는 연설을 통해 많은 해외 투자사의 관심을 끌었으며 현지 관계자와의 교류를 통해 천안시를 적극 홍보했다.
13일에는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를 방문해 사이드 아미디 총괄회장과 천안시 경제성장 방향 및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는 페이팔, 드롭박스, 랜딩클럽 등 35개의 유니콘 기업을 포함해 1,600개 이상의 창업기업을 발굴․투자한 미국 최대 창업보육센터이다. 다국적 기업들과의 함께 전 세계 50개 이상의 지사를 통한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오후에는 KIC(Korea innovation center) 실리콘밸리를 방문해 ‘천안형 스타 디지털 인재 육성 사업’ 추진을 위해 실리콘밸리 선도기업인 Ceeya lnc.(씨야), A&K System lnc.(에이앤케이 시스템), CosignOn lnc.(코싸인온)와 업무협약식을 진행한다.
협약은 디지털 인재에게 현장 실습 기회 제공하는 글로벌 창의인재 육성 프로그램, 스타트업 해외시장 진출과 관련된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기 위해 추진됐다.
또 해당 사업의 수행기관인 (사)블루문 드림(대표 문은수)도 3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해 글로벌 창의 인재 육성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박상돈 시장은 “글로벌 경제위기로 투자 심리가 위축됨에 따라 스타트업의 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며 “유망한 천안 스타트업의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현지 기관과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다양한 교류를 추진하는 한편, 스타트업의 기술력 성장 및 역량강화를 위한 육성 사업에도 더욱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