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의원, 한국공항공사 보안검색 실패 등 보안사고 2018년 이후 75건
권영세 의원, 한국공항공사 보안검색 실패 등 보안사고 2018년 이후 75건
  • 허인 기자
  • 승인 2023.10.03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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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공포탄, 전자충격기, 부탄가스 등 보안검색대 통과
신분증과 탑승권 이름이 다른 승객, 만료된 여권 소지 승객이 목적지에 도착

연도별로 보면, 2018년 6건, 2019년 8건, 2020년 5건 수준이던 보안사고가 2021년 12건, 2022년 15건, 2023년 29건으로 급증했다. ‘항공보안강화 종합대책’ 수립(2023. 5월) 이후인 올해 6월~8월 사이에만 12건의 보안사고가 발생했다. 

공항별로는 김포공항이 23건(30.7%)으로 가장 많았으며, 제주공항 12건(16%), 김해공항 10건(13.3%), 광주공항과 청주공항이 각각 6건(각 8%), 대구공항 5건(6.7%), 여수공항 3건(4%)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반입금지 물품의 보안검색 실패가 38건(50.7%)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금지물품 중 실탄이 8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자충격기가 7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신분증 및 항공권 확인 소홀이 19건(25.3%), 보안구역 등에 대한 통제 미흡이 8건(10.7%)이었다. 올해도 신분증과 탑승권 이름이 다른 승객, 만료된 여권 소지 승객이 목적지에 도착하는가 하면, 탑승권 미소지자, 탑승권이 아닌 예약증 소지자가 신분확인을 통과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군산공항에서 문형탐지기가 꺼진 상태로 29명이 보안검색 없이 통과해 사회적 문제가 되었음에도, 문형검색기가 꺼진 채로 검색이 이루어진 사례가 올해도 3건 발생했다.

한편 보안사고에 따른 항공청의 처분 결과를 살펴보면, 과태료 통지가 42건(56%)으로 가장 많았으며, 시정 조치가 27건(36%), 개선권고가 6건(8%)이었다. 문형검색기 관련 2건(군산, 제주)은 보고의무 위반으로 형사고발, 수사의뢰 되기도 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hurin020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