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5명 중 4명은 추석 연휴에도 일한다.
27일 알바천국에 따르면, 기업회원 118명을 대상으로 '추석 영업 계획'을 조사한 결과 5명 중 4명(79.7%)이 매장을 운영한다고 답했다. 수도권의 경우 연휴 기간 영업을 지속하겠다는 비율이 81.0%로 비수도권(78.0%)에 비해 소폭 높게 나타났다.
추석 연휴에 쉬지 않는 이유로는 '매출'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조금이나마 수익을 창출하고자(36.2%)'와 '추석 연휴 매출 및 손님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돼서(35.1%)'란 응답이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이어 △기존 영업일에 해당돼서(34.0%) △업종 특성상 추석 연휴가 대목이라서(22.3%) △고향 방문, 여행 등 특별한 계획이 없어서(11.7%) 순이었다.
연휴 기간이 긴 만큼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두드러졌다. 자영업자 절반 이상(51.1%)은 연휴 기간 내 매출이 평소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자영업자 44.7%는 연휴를 앞두고 신규 알바생을 이미 고용했거나 고용 중이라고 응답했다. '연휴 기간 중 근무를 쉬거나 갑자기 퇴사한 기존 알바생들의 부재(45.2%)'의 이유가 가장 컸다. 다음으로 △업종 특성상 명절이 성수기라서(28.6%) △명절 시즌에 알바 구직자가 많아서(26.2%) △평소보다 연휴 시즌에 손님이 늘어나 일손이 부족해서(23.8%) 등의 이유도 뒤따랐다.
근무 유형으로는 추석 연휴 시즌에 맞춰 일주일 이하로 근무하는 '초단기 알바생(57.1%)'에 대한 고용 선호도가 높았다. 다음으로는 △6개월 이상 장기간 근무 가능한 알바생(21.4%) △추석 연휴 포함 3개월 이상 연말까지 근무 가능한 알바생(9.5%) △추석 연휴 포함 1개월 가량 근무할 단기 알바생(7.1%)이 그 뒤를 이었다.
추석 연휴 기간 근무를 위해 고용하는 알바생에게 지급할 시급은 평균 1만1185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최저임금 시간당 9620원보다 약 1500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추석 연휴 매장을 운영하지만 신규 알바생 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한 자영업자 중 23.1%는 나홀로 근무 예정으로 드러났다. 나홀로 근무의 가장 큰 이유로는 '인건비 부담(50.0%)'을 꼽았다.
추석 연휴기간 내내 매장 운영을 하지 않을 것이라 답한 20.3% 자영업자는 △기존 영업일에 해당되지 않아서(45.8%) △여행, 고향 방문 등 별도의 연휴 계획이 있어서(25.0%) △손님이 없을 것으로 예상돼서(20.8%) △유지비 등을 감안했을 때 매장을 운영하지 않는 편이 나아서(16.7%) △연휴 기간 알바생 인건비가 부담돼서(12.5%) 등을 그 이유로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