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 탁구대회 중 심정지로 '털썩'…대회장 있던 소방관 심폐소생술로 살려
익산소방서, 탁구대회 중 심정지로 '털썩'…대회장 있던 소방관 심폐소생술로 살려
  • 김용군 기자
  • 승인 2023.09.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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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소방서 팔봉119안전센터 소방장 김태용
익산소방서 팔봉119안전센터 소방장 김태용

전북 익산소방서는 지난 16일 익산시장배 동호인 탁구대회 중 발생한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극적으로 소생시킨 익산소방서 소속 소방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주인공은 익산소방서 팔봉119안전센터에서 근무 중인 김태용 소방장(남·42)으로, 지난 16일 익산시 국민생활관 2층 탁구장에서 탁구 경기 중 A씨가 쓰러지자 주변에서 119를 불러달라며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보고 응급상황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남, 60대)는 의식‧호흡이 없는 심정지 상태였으며, 현장에 있다 바로 달려간 김 소방장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어 김 소방장과 함께 현장에 있던 원광대병원 직원과 가슴압박을 교대로 실시한 후 체육관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를 이용해 전기충격 1회를 실시, A씨는 점차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A씨는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입원 중인 상태다.
 
김태용 소방장은 2009년 8월 화재진압대원으로 임용돼 인명구조사 2급과 잠수기능사 등 구조대원으로 근무하며 다수의 인명구조현장에서 활동했다.
 
김태용 소방관은 "소방관이라면 누구나 달려가 응급처치를 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디서나 도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상곤 소방서장은 "신속한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으로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심정지 발생 시 빠른 응급처치는 환자 소생에 큰 도움을 주는 만큼 모두가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을 숙지해 달라”고 말했다.


kyg154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