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부산시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 일대에서 펼쳐진 '2023 문화도시 박람회'에서 춘천시가 주목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 전국문화도시협의회와 함께 개최한 이번 문화도시박람회는 현재 문화도시로 지정된 24개 문화도시가 참여했으며, YG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문화도시 사업과 연계된 다양한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7일 국제 컨퍼런스 세션1 ‘문화도시, 문화슬세권을 만든다’에서 춘천문화재단 조재우 시민문화팀장은 춘천 10분 문화권 우수사례를 발표, 큰 호응을 얻었다.
영도 원지라운지에 차려진 문화도시 정책·성과존 춘천 부스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과 유병채 문화예술정책실장이 직접 방문해 생활권 단위 문화공간 전략에 대한 안내를 주의깊게 들으며 춘천시 문화슬세권 성과에 대한 주목도를 실감케 했다.
‘슬리퍼+역세권’의 합성어인‘슬세권’은 슬리퍼를 신은 편한 복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가까운 권역을 가리킨다.
춘천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는 2020년부터 ‘10분 문화슬세권’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으며 도시가살롱, 빈집을 개조한 문화공간, 문화소외지역 격차해소 등 시민 문화활동 접근성을 확대한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시민들의 큰 지지를 받았다.
박람회 마지막날인 10일에는 춘천문화재단 문화도시센터가 직접 주최한 라운드테이블 ‘좋은 감자 나쁜 감자 이상한 감자’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문화도시 활동가와 실무자들이 함께 이야기 나눈 자리로 춘천문화도시센터 강승진 센터장과 장세길 전북연구원 연구위원, 춘천 소양하다 윤한 대표, 강경환 마을호텔18번가 기획자, 그리고 각기 다른 업무를 맡고 있는 5명의 춘천문화재단 실무자들이 함께했다.
100여 명 넘게 참여한 이번 라운드테이블은 전국 문화도시 기획자들이 함께 로컬 정책에 대한 고민과 시사점을 공유한 의미있는 자리로 남았다.
이번 문화도시박람회에 함께 한 춘천문화재단 최연호 이사장은 “2020년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춘천은 2022년 최우수 문화도시로 선정돼 시민에게는 자부심이 되는 도시,외부인에게는 방문하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는 춘천의 지역문화 가치를 널리 알리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청사진을 발견할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조덕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