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출신인 ㈜동서산업·㈜동양산업 현종원 회장이 7일 고흥군청에 고흥군교육발전기금과 고향사랑기부금을 기탁했다.
현 회장은 교육발전기금으로 1500만 원,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연간 개인 최대 금액인 500만 원을 기탁했다.
고향사랑기부자는 기부금의 30%를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는데, 현 회장은 이것마저도 고향을 위해 쓰고 싶다며 150만 원 상당 답례품을 출산축복꾸러미에 기부했다.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을 아낌없이 보여줬다.
도양읍 원동마을 출신인 현 회장은 1972년 고흥시멘트공업사를 창업해 김해와 부산에서 50여 년간 레미콘과 골재사업에 전념해 현재의 ㈜동서산업과 ㈜동양산업에 이르는 굴지의 기업을 일궜다.
평소 ‘가치2(같이(together), 새로운 가치(value))를 만들자’라는 소신으로 기업에서 얻은 이익을 사회에 평소 환원하고 있으며, 김해시의 양대 장학재단 이사장을 모두 맡을 정도로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공영민 군수는 “고흥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아너 소사이어티 정회원일 정도로 평소 나눔 철학을 실천하고 계시는 현종원 회장님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오늘 기탁 해주신 교육발전기금과 고향사랑기부금으로 우리 고장을 교육환경이 좋은 고흥, 인구 10만의 웅군이 되는 고흥을 반드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흥군교육발전기금은 2008년부터 현재까지 282억 원의 기금을 조성해 지역의 교육사업에 투자하고 있으며, 고향사랑기부제는 고향에 대한 건전한 기부문화를 조성해 지역 간 재정 격차를 줄이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시행되고 있는 제도로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개인 연간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