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여전사 순이익 1조6171억…전년比 22%↓
상반기 여전사 순이익 1조6171억…전년比 22%↓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3.09.07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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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대손·렌탈·리스 등 비용 증가 영향
(신아일보DB)
(신아일보DB)

상반기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캐피탈, 리스 등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22%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감독원(금감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사(신용카드사 제외)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상반기 할부금융사 25개와 리스사 26개, 신기술금융사 105개 등 여전사 순이익은 총 1조617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9%(4529억원) 감소한 수준이다. 

수익보다 이자가 더 늘었다.

이자(8308억원)와 리스(4903억원), 렌탈(4275억원) 등이 증가하며 수익(2조1508억원)은 늘어난 반면 이자비용(1조2618억원)과 대손비용(7482억원) 등 비용이 더 증가하며 총 비용은 2조6037억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여전사 총자산은 236조1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조1000억원(1.8%) 증가했다.

연체율은 1.78%로 전년말(1.25%) 대비 0.53%포인트(p) 상승했지만 전분기말(1.79%)과 비슷한 수준이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33.3%로 전년말(129.4%) 대비 3.9%p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반기 중 통화 긴축 지속 여부,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 등 대내외 경제‧금융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임을 감안해 부실채권 정리 확대, 채무 재조정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채권시장과 여전사 유동성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