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의회가 6일 제2차 본회의를 끝으로 9일간 진행된 제330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29일 오전 제1차 본회의에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및 위원 선임의 건, 전복 가격 하락 방지 및 수급 안정 대책 마련 촉구 건의안 등 2건을 의결하고, 오후부터 8월 1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청취 및 질의·답변을 실시했다.
이어 9월1일부터 4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로 조례안 등의 안건을 심사·의결했고, 5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심의·의결를 거쳐 6일 제2차 본회의에서 최종 12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해남군 장애인 차별금지 및 인권보장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상미 의원)과 해남군수로부터 제출된 해남군 고산유적지 운영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해남군 지역보건법 위반자에 대한 과태료 부과 징수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9건이 원안가결 됐다.
해남군 국가 암 유소견자 정밀 검진 지원에 관한 조례안(박종부 의원)과 해남군 대표음식 발굴 육성 및 관광상품화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023년도 제2회 추가경정 예산안 등 3건은 수정가결 됐다.
이번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제출된 예산액 1110억원 중 8개 실·과 12개 사업인 166억684만원을 삭감했다. 먼저 기획실 군 홍보 광고료는 전남 22개 시·군대비 홍보 예산이 과다 편성돼 2억2200만원을 감액했고, 우수영 유스호스텔 리모델링 예산 과다 및 타 민간숙박 시설과의 경쟁력 확보의 문제를 사유로 숙고할 것을 제안했다.
지역특화형 숙박시설 조성 사업비 32억5000만원 전액을 삭감했다. 우수영관광지 인조잔디 축구장 리모델링은 관광지내 축구장 활용도가 낮고 인근 유스호스텔 주차장이 협소해 주차장 용도로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돼 7억원을 삭감했으며,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 구입은 측정기 성능 및 종류·가격대 재분석을 통한 예산 책정이 필요하다고 판단, 4784만원을 삭감했다.
또한 김치원료 공급단지 구축사업은 토지매입과 관련해 재협의가 필요하다는 문제가 제기돼 108억5000만원을 삭감했고 군민광장 친수공간 조성은 사업규모와 내용을 군민들과 공감대 형성해 군민의 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비 등의 지원사업비 확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어 11억원을 삭감했다.
고산박물관 전시유물 영인본제작은 영인본의 체계적 제작 준비가 필요함을 이유로 500만원 삭감, 해남군소상공인연합회 운영비 지원은 당초 지원비에서 지출이 가능하다고 판단하여 200만원 삭감, 쓰레기 무단투기 감시카메라 저장장치 설치는 해남군에서 설치돼있는 전체 CCTV에 대해 통합관제센터에서 일괄 운영·관리방안 필요성이 제기돼 5500만원 전액을 삭감했다.
김석순 의장은 “9일간의 회기동안 예산안과 조례안 등 안건심사에 최선을 다해주신 동료 의원님과 의사 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 해주신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며 “군민의 의견이 의정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 군민 복리 증진과 지역 경제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해남/박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