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방문객 12만여 명 등 역대급 성과로 마무리
경남 진주시와 주브라질한국문화원은 두 기관의 업무협약으로 개최한 ‘진주의 빛’ 특별전이 역대급 성과를 내고 폐막했다고 2일 밝혔다.
브라질 상파울루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별전은 1200개 진주실크로 만든 등을 터널 형태로 설치하여 진주남강유등축제의 이미지를 재현한 공간과,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진주의 문화·관광 측면의 매력을 홍보하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지난 6월17일부터 8월20일까지 특별전 총 관람객 수는 11만2242명으로 한국 문화원의 연간 방문자 수가 2021년 15692명, 2022년 35782명 임을 감안하면 폭발적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전시는 12만여 명 관람객 이외에도 다방면으로 주목할 성과를 냈다.
문화원 SNS에 게시된 전시 게시물에는‘좋아요’, 댓글, 공유 등 약 16만 개의 반응이 달렸으며 영상 게시물 조회 수는 약 53만 회에 이르렀고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자발적으로‘진주의 빛’전시를 활용한 콘텐츠를 경쟁적으로 게시했다.
관광분야 인플루언서 turistandosp는 ‘진주의 빛’ 관련 영상의 총 조회수 187만 회를 기록했다.
홍보물이 게시된 5월30일부터 8월20일까지 기간 동안 문화원 SNS 팔로워는 7만 9천 명에서 10만1천 명으로 2만2천 명 가량 증가했고, 진주시 SNS도 처음으로 브라질 지역팔로워가 생기기 시작했고 전시와 함께 눈에 띄게 점점 증가했다.
언론 보도 부문에서는 브라질 3대 방송사에 해당하는 GLOBO TV, Record TV방송을 포함하여 현지 언론 보도 147건(신문 143건, 방송 4건) 으로 한류 홍보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아울러 상파울루시 관광부는 6월24일 이번 전시를 ‘주말에 방문해야 할 곳’으로 선정했으며, Universidade Estadual Paulista 대학(UNESP) 등 총 15개의 기관에서 문화원으로 견학을 진행했다.
전시의 인기에 힘입어 진주시와 한국문화원은 브라질 이미지 사운드(MIS) 박물관과 문화홍보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이외에도 진주시는 브라질 전역 18개 주에서 총 1600개의 의류회사가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는 브라질 의류산업 협회 ABIV와 진주실크의 남미 시장 진출 협력과 홍보 등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진주시가 브라질 내에서 널리 알려지면서 관광객을 유치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지인들은 진주시 홍보관 내에서 흘러나오는 음악 ‘JINJU, JINJU’의 멜로디에 중독된 관람객들이 “Jinju city”를 흥얼거리며 나오는 모습은 전시 기간 내내 어렵지 않게 보였다.
문화원 관계자는 “진주시는 참 매력적인 도시인 것 같다. 남강유등축제가 언제 열리는지 또는 진주시는 어느 계절에 어떻게 가는 게 좋은지 조언을 구하는 관람객도 많다”는 후문을 전했다.
김철홍 문화원장은 “좋은 콘텐츠를 제공해준 진주시와 전시에 폭발적으로 호응해 주신 브라질 시민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이번 전시가 주브라질 한국문화원과 지자체 간 협업의 성공적인 선례가 되었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시의 문화콘텐츠가 K-콘텐츠로서의 역량을 보여주는 기회가 되어 기쁘다. 앞으로 더 많은 국가에 확산되어 문화 매력국가 홍보에 진주시가 큰 역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진주시는 이번 특별전 성과로 내년에는 필리핀과 아르헨티나 한국 문화원에서, 진주 특별전 시즌 2를 개최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진주/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