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가 1일부터 11일까지 '미술에 빠진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2023 미술주간을 맞아 광양읍에 있는 전남도립미술관을 적극 추천했다.
3일 시에 따르면 광양읍터미널 옆 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조우’, 순천국제정원박람회 기념전 ‘영원·낭만·꽃’전, 기증전 등 다채로운 전시가 열리고 있다.
올해 9회째를 맞는 2023 미술주간에는 ‘미술에 빠진 대한민국’이라는 주제에 맞게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어 도슨트, 입장료 할인 등 누구나 미술에 풍덩 빠질 수 있는 이벤트가 가득 마련돼 있다.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조우’를 중심으로 운영될 수어 도슨트는 2~3일 이틀에 걸쳐 오후 2시 30분과 오후 5시에 일반 도슨트와 동시에 진행된다. 비장애인뿐만 아니라 장애인도 자연스럽게 미술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다.
또한, 미술주간에는 입장료가 통합전시의 경우 기존 5000원에서 3000원으로, 일반전시는 기존 1000원에서 500원으로 전남도민에게 적용됐던 입장료 할인이 모두에게 확대되는 등 미술관 문턱이 한층 낮아진다.
17일까지 열리는 섬진강작은미술관 유철수 초대기획전 ‘꽃의 미학, 사색으로부터’도 미술주간에 놓치기 아까운 전시다.
시인이자 조각가이며 행위예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유철수 작가의 이번 전시는 투박하고 거친 터치로 덧칠한 강렬하고 정형화되지 않은 꽃을 통해 깊은 상상과 여운을 준다.
정구영 관광과장은 “광양은 전남도립미술관을 비롯해 광양예술창고, 섬진강작은미술관, 인서리공원 등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많다”면서 “2023 미술주간에는 문화예술은 물론 배알도 섬 정원, 망덕포구 전어 등 낭만과 먹거리가 풍부한 광양에서 오감을 만족하는 가을여행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광양/김청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