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오는 9월 1일부터 7일까지 2023년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 돌봄’을 주제로 다양한 양성평등 문화 확산 행사를 개최한다.
양성평등주간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선언을 기리는 법정기념일인 ‘여권통문(女權通文)의 날’(9월1일)부터 9월7일까지 운영한다.
9월4일 오후 2시에는 시청 대강당에서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다. 1부 행사는 대전 여성상 및 양성평등 유공자 표창, 양성평등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2부 행사에서는 특별강연과 축하공연 등이 이어진다.
올해 양성평등주간 기념 유공자 표창 대상자는 총 16명(대전 여성상 3, 유공자 표창 13)이다. ‘대전 여성상’은 양성평등 실현, 여성 권익증진, 지역 사회 발전 3개 부문에 기여한 공로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또한 여성영화 상영 및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 등이 준비된 대전여성문화제가 9월1일부터 9월7일까지 열린다.
올해는 씨네 인디U에서 9월 1일과 2일에 걸쳐 총 7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감독과의 대화 시간도 준비돼 있다. 여성영화제 상영작은 전편 무료이며, 상영내용은 2023 대전여성영화제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화를 통해 여성의 삶을 다양하게 조명해 보자는 취지에서 열리는 여성영화제는 지난해 관객들과 소통의 시간을 마련해 많은 호응을 받았다. 영화 관람은 사전 예약을 통해 이루어지며 선착순으로 200명을 모집한다. 예약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전여성단체연합으로 문의하면 된다.
9월5일에는 대전 NGO 지원센터(모여서100)에서 여성주의 특강이 개최된다.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2개 주제를 선정하여 양성평등주간에 시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됐다. 오후 2시에는 ‘낙태죄 폐지와 입법 공백’이라는 주제로, 오후 7시에는 ‘강간죄 개정’ 관련 주제로 진행되며 별도 신청 없이 참석할 수 있다.
9월7일 오후 7시 대전청소년 위캔센터에서는 성평등문화제가 열린다. 올해의 성평등 어워즈를 선정·발표하고, 선정된 어워즈 관련 토크쇼와 함께 라온 합창단, 유진솔, 이랑의 풍성한 공연이 펼쳐지며 누구나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양성평등 인식을 개선하고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준비돼 있다.
한편, 대전시는 2023년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8월 1일부터 24일까지 가족친화 직장문화 확산을 위한 ‘2023년 돌봄 콘텐츠 공모전’을 개최하여 총 84점(표어 61점, 동영상 4점, 사진 19점)을 접수했으며 총 7개 작품을 선정해 9월6일 시상 예정이다.
9월6일 오전 10시에는 시청 3층 대강당에서 양성평등 돌봄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양성평등 사회’라는 주제로 정재훈 교수(서울여대 사회복지학과)의 성인지 특강이 진행된다. 관심 있는 분들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9월6일 오후 3시 시청 5층 행복실에서 ‘양성평등 일자리 문화, 성별근로공시제의 도입 그 길을 찾다’라는 제목의 성인지 포럼이 개최된다. 노동시장의 성평등 근로 조건 개선을 위해 필요한 도입과제를 전문가 발제와 주요 관계자 토론을 통해 도출한다. 포럼은 누구나 참관할 수 있으며, 문의는 대전세종연구원으로 하면 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양성평등 가치를 공감하고 실천하는 사회로 만드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여성들이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일류 양성평등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