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에 대규모 데이터센터 집적화단지가 들어선다. 약 10조원을 투자해 단지를 조성하고 최대 25개 데이터센터를 한곳으로 모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해남 솔라시도 홍보관에서 전라남도 해남군 솔라시도에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엔 전라남도, 해남군, 한국전력공사, 전남개발공사와 삼성물산, LG CNS, NH투자증권, 보성산업, TGK, 코리아DRD, 데우스시스템즈 등 7개 투자기업이 참여했다.

전라남도 및 전남개발공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재생에너지가 데이터센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 7개 투자기업은 전라남도 해남군 솔라시도(산이면 일원)에 부지와 도로 등 데이터센터 집적화 단지를 조성한다. 2037년까지 3단계로 총 40MW 규모의 데이터센터 25동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호현 산업부 전력정책관은 "솔라시도 데이터센터 파크 조성사업 투자를 환영한다"며 "정부도 데이터센터가 지방으로 보다 원활하게 분산될 수 있도록 한전, 전남도 등과 지원 전담반(TF) 구성을 통해 전력공급 및 행정 지원 등을 포함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 3월9일 국무총리 주재 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표한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완화 방안'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

[신아일보] 송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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