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멤버십 '베베패스' 공개…김재연 대표 "안심 먹거리 강화"
정육각이 인수한 친환경·유기농 전문업체 초록마을이 영유아식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초록마을은 ‘안심 먹거리’라는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중장기 사업 방향으로 설정하고 해당 수요가 가장 뚜렷한 영유아식 시장을 우선 공략한다. 초록마을은 22일 영유아식 자체 브랜드(PB) ‘초록베베’를 공식적으로 선보인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초록베베는 최근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기준이 매우 엄격한 소비 성향이 높아진 가운데 아이 먹거리 분야에서 더욱 두드러진다는 점을 읽고 출시된 프리미엄 브랜드다.
초록베베는 초기 이유식 시기(생후 6개월)부터 성인식 전환기(36개월)까지 소비되는 모든 식품을 다룬다. 론칭과 함께 출시된 상품은 이유식용 가루, 소분 채소, 다진 채소, 다진 축·수산물 등 신선식품 42종과 간식, 음료, 반찬을 비롯한 가공식품 17종이다. 초록마을은 연내 초록베베 상품 26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친환경·유기농 원물만을 취급하고 인공첨가물은 배제하면서 본연 그대로의 맛을 추구한 점이 초록베베의 강점이다. 이에 맞춰 제철 식재료 등은 기간 한정으로 운영한다.
브랜드 기획을 총괄한 이소해 초록마을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이사)는 “초록베베의 모든 상품은 안전한 원재료, 다양성, 먹이는 방법, 조리과정, 보관방식까지 100% 부모 마음을 고려해 기획한다”고 강조했다.
초록마을은 이와 함께 초록베베 전용 유료 멤버십 ‘베베패스’를 공개했다. 베베패스는 연간 회원제다. 가입비 1만2800원으로 1년간 초록베베 상품을 무제한 10% 할인받을 수 있다. 또 초밀착 CRM(고객관계관리)으로 올바른 성장 단계별 맞춤 정보와 영유아 입맛에 맞춘 레시피를 추천해준다.
초록마을은 이를 통해 영유아 먹거리가 필요한 최소 3년간 고객 이탈을 막는 확실한 ‘록인(Lock-in)효과’를 기대한다. 국내 0~2세 영유아 20% 이상이 자사 상품을 접하며 연내 베베패스 가입자 10만명을 목표로 잡았다.
이소해 이사는 “영유아 부모 마음을 세심하게 헤아려 전용상품 기획, 초밀착 멤버십 론칭, 당일배송 강화 및 연계까지 일괄적으로 구현했다”며 “초록베베를 기점으로 차별화된 전략을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의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초록마을은 앞서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 개편으로 온라인 구매 편의성을 강화했다. 올 초 도입한 새벽배송에 이어 지난달에는 전국 380여개 매장과 연계한 당일배송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조금씩 다양한 재료를 먹여야 하는 영유아식 특성상 필요할 때마다 신선하게 주문할 수 있는 당일배송으로 초록베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김재연 초록마을 대표는 “초록베베를 앵커 PB로 내세워 영유아식으로 유입된 고객이 초록마을 세계관 안에서 장기적으로 머무를 수 있도록 안심 먹거리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