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에 마을 어르신들의 손으로 4계절 꽃을 피우는 마을 정원이 있어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통영시 농촌신활력플러스 경관 농업 육성사업의 일환 으로 추진 중인 ‘대고포 할매꽃 피는 원예 마을’이 바로 그 대상이다.
지난 18일 김해시 농촌신활력추진단 및 먹거리정책팀 등은 통영시 신활력플러스사업 벤치마킹의 목적으로 한산면 대고포마을을 찾았다.
이날 김해시 방문객은 ‘염소가 살고 할매가 가꾸는 꽃밭’을 둘러 본 후, 마을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마을에서 직접 만드는 커피, 꽃차 등을 곁들인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사용한 커피컵은 리사이클링하여 마을 식물연구소에서 육묘한 꽃을 담아 가져갈 수 있어서 방문객에게 더 큰 만족과 감동을 주었다.
대고포 마을 꽃밭은 원래 휴경지였지만 현재는 11가지 특색을 갖춘 테마정원을 비롯하여 황화 코스모스, 작약, 메리골드 등의 꽃들이 총 4군데의 정원으로 가꾸어져 있다. 이러한 정원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마을을 활성화하기 위해 어르신들은 2월부터 현장 맞춤형 원예실습 가드너 교육을 시작으로 꽃차, 커피 바리스타, 방앗간 교육까지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김해시신활력플러스 관계자는 “신활력 플러스사업은 4개년 사업이라 사업종료 후의 지속성 확보가 큰 과제인데, 연세가 있으신 마을주민분들이 신활력 플러스사업을 만나 역량을 개발하고, 일자리 및 소득 창출의 성과까지 쌓아가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통영시 신활력추진단 관계자는 “대고포마을은 시골밥상, 꽃차, 커피, 기념품 등의 마을수익사업을 내용으로 협동조합 등록을 준비 중이며, 마을 홈페이지 완성 또한 눈앞에 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방문객 의견 수렴 및 다양한 프로그램 시행을 통해 한산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연령대별 맞춤형 마을관광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