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의원, 새만금 잼버리 사태 예견했었다… "준비 미흡시 역경 처할 것"
이원택 의원, 새만금 잼버리 사태 예견했었다… "준비 미흡시 역경 처할 것"
  • 김선용 기자
  • 승인 2023.08.10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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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국정감사서 김현숙 여가부 장관에 경고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수천억 원의 예산을 쏟아 부었음에도 부실한 운영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여성가족부 장관이 이 같은 사태의 가능성을 알고 있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10월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북 부안·김제)은 잼버리 행사를 추진한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대책을 물었다.

이 의원은 부안을 지역구로 둔 국회의원으로서 김 장관에게 “제 지역구라 저는 현장을 수시로 보고 있다”며 앞서 지난해 8월 조직위가 ‘프레 잼버리’(잼버리 예비행사)도 열지 못한 것을 원인으로 삼았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지난 8월 잼버리 부지에 장마가 와서 배수가 안 되는 상황인데 현재(지난해 8월) 기반시설 공정률이 37% 아닌가”라며 “이런 것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전 세계 청소년들과 전 세계에서 다 바라보고 있는 이 대회가 정말 어려운 역경에 처할 수 있다는 걸 장관이 좀 인지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폭염, 폭우, 해충 방역, 감염, 편의시설 및 영내 프로그램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이 의원의 주장에 당시 김 장관은 “저희가 태풍, 폭염에 대한 대책도 다 세워서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잼버리가 제대로 될까요?”라고 물었고 김 장관은 “물론입니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이 의원은 “이 책임은 장관님께 나중에 역사가 물을 겁니다”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현재 이 의원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특히 김 장관이 대책을 마련하겠다 했지만 새만금 현지에서는 폭염, 폭우, 해충 방역, 편의 시설 등에 대한 어떠한 대책도 없는 가운데 새만금 잼버리는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다.

ksy26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