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 건수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생명보험, 금융투자 관련 민원은 줄어든 반면 은행과 카드, 손해보험 관련 민원은 크게 늘었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금융민원 동향’에 따르면,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9.4% 늘어난 4만8506건으로 집계됐다.
권역별 비중은 손해보험이 36.8%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중소서민 22.1% △은행 17.5% △생명보험 14.8% △금융투자 8.8% 등이다.
업권별 민원을 살펴보면 은행은 8486건이 접수되면서 작년 상반기보다 68.4%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여신(55.0%)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고 △예·적금 9.1% △보이스피싱 8.6% △신용카드 3.4 △방카슈랑스·펀드 1.2% 순이다.
특히 은행 대출금리 관련 민원은 2155건이 접수되며 같은 기간보다 853.5% 증가했다.
또한 중소서민 민원은 1만725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0% 늘었다. 업종별로는 신용카드사(전년比 72.0%↑)와 저축은행(81.6%↑), 신용정보사(40.4%↑) 등 모든 업종의 민원이 늘었다.
손보 관련 민원은 1만786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증가했다. △보험금 산정 및 지급 △면·부책 결정 △고지 및 통지의무 위반 등 민원은 줄었다. 반대로 △계약 성립 및 해지 △보험모집가 관련 민원 등은 늘었다.
반대로 생보(7168건)와 금투(4261건) 관련 민원은 각각 17.5%, 24.1% 줄었다. 특히 금투 관련 민원 중 증권사 민원은 21.6% 감소한 가운데 내부통제, 전산장애 유형 민원이 줄었다.
한편, 올해 상반기 민원 처리 기간은은 일반 민원이 13.9일로 전년 동기 대비 0.3일 줄었지만, 분쟁 민원은 103.9일로 장기 적체 민원을 다수 처리해 12.2일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