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피시설 점검과 비닐하우스 등 안전조치, 위험지역 통제 등 공직자 예찰 강화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으로 큰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가세로 충남 태안군수가 취약시설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 군수는 9일 오전 7시부터 고남면 구매항과 영목항, 가경주항, 안면읍 백사장항을 방문해 점검한 뒤 소원면 송현방조제와 모항항, 근흥면 장명수(배수펌프), 남면 해양치유센터 건립지 등 태풍 취약시설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과 피해 최소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태풍 ‘카눈’에 대비해 군 차원의 차질 없는 대책 마련을 도모하기 위한 것으로,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카눈은 한반도를 관통해 올라올 것으로 예상돼 국내 큰 피해를 입힐 것으로 보이며 태안지역의 경우 10일 오전 3시부터 11일 오전 6시까지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측된다.
군은 지난 8일 오전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 군수 주재로 긴급대책 보고회를 열어 부서별 대응상황을 점검하고 곧바로 충남도지사 및 각 지자체장과 영상회의를 갖는 등 대책 마련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가 군수를 필두로 공직자들이 현장을 직접 찾아 △대피시설 점검 △각종 시설물 예찰 △농경지·비닐하우스 등 안전조치 △급경사지 점검 및 산사태 위험지역 통제 △가두리양식장 안전조치 등을 실시하고 있다.
군은 기상특보에 따른 단계별 공직자 비상근무에 돌입하고 경찰·소방·군부대 등과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해 피해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에 나설 수 있도록 대비하는 등 예방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가세로 군수는 “태풍이 점차 북서쪽으로 이동하면서 태안지역에도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전 공직자가 철저한 대비에 나서고 있다”며 “군민 여러분께서는 위험지역 출입을 삼가주시고 휴대폰이나 방송을 통해 상황을 잘 살펴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