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채권 ABS 늘고 매출채권 ABS 줄고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등록 발행이 전년보다 6조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늘어난 영향이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ABS 등록발행 실적’에 따르면, ABS 등록 발행액은 29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6%(5조5000억원) 증가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이 17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조7000억원 늘어났다. MBS 발행은 지난해 안심전환대출 신청에 따른 MBS 발행과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에 따라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이 늘어난 데 영향받았다.
또 금융회사와 일반기업은 각각 8조7000억원, 3조6000억원을 발행했다. 금융회사의 경우 전년 대비 8000억원 증가한 반면, 일반기업은 6000억원 줄었다.
세부적으로 금융회사의 경우 은행은 부실채권을 기초로 1조9000억원을, 여신전문금융회사는 할부금융채권을 기초로 4조원을, 증권사는 회사채를 기초로 2조8000억원을 각각 발행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3조6000억원을 발행했다.
기초자산별로는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20조5000억원)은 전년 대비 늘었고, 매출채권 기초 ABS(6조7000억원) 및 회사채 기초 P-CBO(2조8000억원) 발행은 줄었다.
이에 따른 ABS 전체 발행잔액은 238조4000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2%(9조6000억원)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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