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악구의 ‘고독사 위험군 전담 돌보미’가 이웃 간 따뜻함을 전하고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해 지난 17일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25일 구에 따르면 ‘고독사 위험군 전담 돌보미’는 고독사 위험 가구에 안부를 확인하고 고독사를 예방하는 복지 인적 자원망으로서, 중장년 1인 남성 가구를 포함한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집중한다.
특히 중장년층 남성은 돌봄의 부재, 건강관리와 경제적 어려움이 있어도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복지 상담이나 서비스 연계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대면접촉으로 친밀감을 형성하고 고립감 해소를 돕는 복지 인적 안전망의 필요성이 점차 대두돼 왔다.
이에 구는 올해 전담 돌보미 총 16명을 선발, 정기적인 모니터링으로 가구별 고독감과 외로움 해소에 도움을 주고, 가구별 위기 상황을 상세히 살펴 대상자에게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동주민센터 복지담당에게 연계하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활동 전 직무 교육을 받은 한 돌보미는 “고독사라는 문제 해결에 이웃 간의 관심이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고 돌보미 활동을 통해 고독사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구는 올해 전담 돌보미 활동 성과를 검토 후 점차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고독사 예방과 관리에 대한 기반 마련을 위해 2019년 '서울시 관악구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고독사 위험가구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올해 1월 관악생명사랑 TF팀을 구성하는 등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단절된 가구의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예방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박준희 구청장은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는 행복”이라며 “이번 고독사 위험군 전담 돌보미 활동이 사회적으로 고립된 취약계층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를 높여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김용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