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장 15곳 등 수위 조절…안전기준 D등급 저수지 특별 점검
한국농어촌공사가 최근 전국적인 극한 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이 예보된 호우로 인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조치에 나선다.
농어촌공사는 최근 호우 피해가 발생한 지역의 신속한 배수와 농업생산기반시설 응급 복구로 예보된 호우 대비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폭우가 이어져 20일 오전 기준 저수지, 배수장 25개소, 농경지 침수 등 크고 작은 피해가 곳곳에서 발생했다.
구체적으로 경북 봉화군 창평저수지의 이설도로 산측사면이 붕괴되어 일부 토사를 제거했으나 추가 붕괴위험이 우려돼 교통통제 진행 중이며, 저수지 및 하류 하천의 월류 위험이 예견돼 주민대피가 이뤄졌던 충남 금산 장산저수지 등 4곳은 사이펀을 설치하는 등 저수지 수위를 낮춰 안전성을 확보한 후 주민 복귀를 완료한 상태다.
공사는 추가 집중호우 시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금강, 미호강 주변에 침수된 배수장 15개소를 비롯, 장기간 가동에 따른 기계장치의 손상이 있는 곳을 집중 복구하는 한편, 전기시설 침수 피해가 있는 곳은 긴급으로 226대의 이동형 펌프를 설치해 대비하고 있다.
또한 공사가 운영하는 ‘시설물점검 119센터’ 긴급 기술지원을 통해 안전기준 D등급 저수지를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했고, 장기간의 강우로 약해진 저수지 사면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재해 대비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폭우로 피해가 극심한 충청, 전북, 경북 등 긴급 복구가 필요한 농경지, 산사태가 발생한 농어촌 지역 농수로 토사 제거와 가재도구 정리 등 피해 농가를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공사는 수해 피해 복구작업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24시간 상황 관리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실시간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철저한 호우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병호 농어촌공사 사장은 “앞으로 이어질 호우에 대비해 피해시설을 조속히 복구하고, 침수 농경지 퇴수 등에 수방자재, 인력, 예산 등을 총동원해 국민의 안전과 농어민 일상 회복에 전력을 쏟겠다”며 “24시간 상황 관리 대응 체계를 유지하며 실시간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등 철저한 호우 대비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경북도/김용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