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어통역센터·농아인쉼터·장애인가족지원센터·다목적교육실 등
노인회관·50플러스센터, 관악문화복지타운 등 공간 복지 실현
서울시 관악구는 모두가 다함께 행복한 포용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을 위한 ‘관악구장애인행복센터’가 들어섰다고 19일 밝혔다.
관악구는 서울시 자치구 중 장애인 인구가 6번째로 많고, 약 5만여 명의 장애인 가족이 거주함에도 관련 시설이 부족했다.
이에 구는 총 사업비 77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697.84㎡의 규모로 지하 1층에서 지상 6층까지 장애인 복합시설을 건립한 것이다.
먼저 농아인의 권익향상을 위한 수어통역센터(2층)와 농아인 쉼터(3층)는 의사소통 문제로 일반복지시설 이용에 어려움을 겪어 온 청각·언어장애인들에게 새로운 활동을 제공하고, 기존 남부순환로 1808에 위치한 관악장애인가족지원센터가 5층으로 이전한다.
장애인가족지원센터는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을 위한 부모상담, 가족 휴식 지원, 장애인 인식개선, 중증장애인 긴급돌봄 등 장애인 가족이 겪는 사회·심리적 부담을 덜어줄 정책을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4층과 6층에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활동을 위한 교육장을 조성했다.
오는 24일부터 정식운영하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지난 18일 개관기념식에 참석한 박준희 구청장은 “장애 당사자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장애인과 장애인 가족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도 모든 구민이 동등한 구성원으로 이웃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모두가 다함께 행복한 ‘더불어 으뜸 관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모두를 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 확충에 힘쓰며 따뜻한 관악공동체를 실현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취미활동을 지원하고, 은퇴 전·후 중장년층의 사회 참여활동을 지원하는 ‘노인회관·50플러스센터’는 올해 준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지역 간 격차 해소를 위한 ‘구립 노인종합복지타운’과 ‘관악문화복지타운’도 추진 중이다.
특히 관악문화복지타운은 복지·문화·체육 복합화시설로 다음 달 착공해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224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 생활문화·사회복지관, 지상 4층에서 6층까지 탁구·농구·헬스장 등 다목적체육관을 조성해 주민들의 복지·문화·건강 욕구 충족에 큰 역할을 할 계획이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