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경로 전기차용 '에코경로', 시범운여 거쳐 연내 론칭
티맵모빌리티가 올해 중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모빌리티'로 전환해 수익을 확대할 계획이다. 빠르면 2024년 수익화 모델이 만들어질 전망이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17일 삼화타워 SKT 기자실에서 기자감담회를 열고 "티맵 서비스 출시 22년만에 가입자 2000만명이 돌파했다"는 점을 밝히고 향후 수익모델 계획안을 발표했다.
이 대표는 "연간 매출 성장률이 2021년에서 2022년 3배, 올해는 1.5배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며 "빠른 영업이익 개선율을 통해 IPO전까지는 수익전환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2025년 IPO는 차질 없이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티맵 가입자는 SK텔레콤 가입자 1100만여명, KT 438만여명, LG유플러스 386만여명, 기타(알뜰폰) 78만여명이다.
티맵은 2020년 12월 티맵모빌리티 주식회사로 새롭게 출발한 이후 대리운전·공항버스·주차·전기차·화물 등 다양한 영역에서 디지털화에 나서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2년간 개발 및 유지보수 등 티맵이라는 플랫폼에 투자한 금액만 1조원에 이른다"며 "사회적 가치라는 SK의 철학이 아니라면 누구도 쉽게 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티맵은 빠른길 안내 및 운전습관 등으로 사회에 기여한 가치가 지난 5년간 6572억원, 절감된 탄소가 8년간 888만5726톤(t)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맵모빌리티는 자체 구축중인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맵을 기반으로 저탄소 경로로 안내하는 전기차용 '에코경로(가칭)'도 시범운영을 거쳐 연내 상용화 한다는 계획이다.
에코경로는 환경을 생각하는 운전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경로 안내 옵션으로 기존에 제공하던 교통정보나 주행거리뿐 아니라 ADAS 맵이 보유한 경사, 굴곡 등 다양한 도로환경을 고려해 탄소를 가장 적게 배출하는 길로 안내한다. 현재 사용할 수 있는 티맵추천, 최소시간, 무료도로, 최단거리 경로 안내에 이어 올 하반기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공항버스, 대중교통, 택시 등 기존 교통수단 뿐 아니라 다가오는 자율주행이나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들을 통합적으로 연계해 이동의 혁신을 선도하고 '국민내비'를 넘어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송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