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2일부터 18일까지 17일 동안 기존 25개 점포의 매출이 9.1% 증가했다.
부산 광복점과 광주 수완 아울렛 등 점포의 경우를 포함하면 12.6% 신장했다.
상품별로는 구두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42.3% 급증했고, 아웃도어가 31.8%, 주방 26.3%, 핸드백 25.9%, 스포츠 20.8%, 가구 18.0% 등이었다.
세일 기간 동안 작년보다 쌀쌀한 날씨로 트렌치코트, 후드티셔츠 등 환절기 상품이 인기를 끌었다.
봄 의류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려는 알뜰 고객이 늘면서 매출이 두자리 이상 신장했다.
또한 백화점에서 준비한 대형 행사가 호조를 보이면서 구두, 아웃도어, 스포츠 상품 등이 큰 폭으로 신장을 했으며, 혼수/이사시즌과 봄을 맞아 집을 새단장하려는 고객이 늘면서 가구, 주방 등 리빙패션 상품군의 매출 신장세가 높게 나타났다.
지난 2~3월 다소 주춤했던 명품 매출도 세일 기간 동안 18.4%나 증가했다.
김상수 롯데백화점 MD운영팀 팀장은 “이상 기온으로 그동안 봄/여름 상품 구매를 미루었던 고객들이 세일을 맞이하여 백화점 방문에 나서면서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같은 기간 세일 매출은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9.6%(유플렉스 제외시 8.0%)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아웃도어 21.8%, 영패션 의류 18.7%, 명품 15.6%, 잡화 15.1%, 여성의류 4.2% 각각 증가했다.
궂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세일 후반 여름의류 판매가 다소 주춤했지만, 바람막이 점퍼 등 아웃도어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의 세일 매출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4% 증가했다.
영등포점을 포함한 전점 기준으로는 무려 23.6% 신장세다.
구두 매출이 49.7%, 핸드백이 24.5% 증가한 잡화 장르가 전체 세일 실적을 주도했고, 화장품 매출도 11.9% 증가했다.
의류 가운데는 아웃도어 매출이 30.6%, 여성캐주얼이 11.9% 증가했고 가전과 가구, 주방용품 등도 각각 9.2%, 10.8%, 29.2% 등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김기봉 신세계백화점 마케팅팀 팀장은 “4월 세일기간 변덕스러운 날씨 영향이 있었지만 혼수관련 상품의 매출이 증가하고, 해외명품, 여성캐쥬얼, 구두, 아웃도어가 매출을 주도하며 기대이상의 실적을 올렸다”며 “이런 실적 추세를 보면 다가오는 5월 가정의 달 기프트 시즌에는 본격적인 소비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보다 높은 매출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갤러리아백화점은 전년 대비 13%, AK플라자는 21.1% 각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