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이 전 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우수상품 수출, 해외 인기상품 직소싱(대외구매) 등 상품 머천다이징(MD) 역량 및 글로벌 영향력을 강화한다.
14일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15일부터 일본 세븐일레븐 점포에서 흥행하고 있는 ‘스카치위스키하이볼’ 2종이 판매된다. 한국 세븐일레븐이 일본 네트워크를 통해 단독 소싱한 제품이다. 스카치위스키하이볼은 위스키 원액에 탄산수만 섞은 제품이다. 또 21일에는 미국 점포의 베스트셀러 와인 ‘베어풋’ 2종(베어풋 까버네쇼비뇽·베어풋 핑크모스카토)을 출시한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 2021년 미국 점포의 ‘트로이목마’ 3종을 직소싱해 20만병 이상 판매한 바 있다.
세븐일레븐은 세계 최초의 글로벌 프랜차이즈 편의점 브랜드로서 19개국 8만5000여 점포를 운영 중이다. 그만큼 MD 직소싱에 대한 강점이 많다. 이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 세븐일레븐 패밀리십으로 각국의 편의점 소비 트렌드, 인기상품에 대한 정보 교류와 교섭이 활발하다”며 “이를 통해 파트너사의 우수상품 수출 채널을 확대하고 해외 인기상품의 직소싱이 용이한 것이 차별화된 장점”이라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또한 PB(자체브랜드)상품·특화상품 수출로 파트너사 판로 확대, K(코리아)-푸드 홍보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5년 말레이시아 세븐일레븐에 과자 1300박스와 김을 수출했다. 이달에는 대만에 도시락용 김 2만5000개, 하와이에 세븐셀렉트 초코계란과자 1만5000개를 수출했다.
세븐일레븐은 현재까지 총 60회에 걸쳐 40여개 상품, 20만 박스 규모의 수출 실적을 올리고 있다.
정은기 세븐일레븐 PB개발/글로벌소싱팀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 채널 확대를 통해 파트너사와의 동반성장 도모, 국내 소비자들에게 해외 유수의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수출입 활동과 함께 글로벌 식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가교(架橋)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