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람, 381표 획득... 오는 2025년 3월까지 임기 수행
호남 출신 與최고위원, 조수진 의원 포함 2명으로 확대
호남 출신 與최고위원, 조수진 의원 포함 2명으로 확대
과거사 관련 설화 논란으로 국민의힘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태영호 의원의 후임에 호남 출신 김가람 당 청년대변인이 9일 당선됐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당 전국위원회를 열고 자동응답(ARS)를 결합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해 김 청년대변인을 새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김 청년대변인은 투표에 참여한 전국위원 539명 중 381명의 지지를 얻어 135표를 얻은 이종배 서울시의원과 23표를 획득한 천강정 경기도당 의료정책위원장을 제쳤다.
김가람 신임 최고위원은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잔여임기인 오는 2025년 3월까지 최고위원직을 수행한다.
지난 1983년생인 김 신임 최고위원은 당선 인사를 통해 "1년 전 당이 혼란스러웠던 원인은 어떤 생각이나 철학에 다름이 아닌 어떤 세대 간의 갈등이었던 것 같다"며 "기성세대와 청년세대를 잇는 그런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자신을 선출해준 것은 전국 정당으로 가는 시작점이라고 언급하며 "국민의힘이 전국 어디서나 이길 수 있는 그런 정당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의 당선을 통해 호남 출신 여당 최고위원이 조수진 의원을 포함해 두 명으로 늘어나면서 김기현 지도부는 지역 균형이 맞춰졌단 평가를 받게 됐다.
하지만 현역 국회의원이 모두 출마를 고사한 이번 선거를 통해 원외 최고위원이 지명직과 청년최고위원을 제외하면 3명으로 늘어나게 되면서 지도부의 힘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됐단 지적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hwjin@shinailbo.co.kr
저작권자 © 신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