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당, 중국대사 동원 오염수 괴담 쏟아내"
윤재옥 "민주당, 중국대사 동원 오염수 괴담 쏟아내"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6.0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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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과 가짜뉴스의 피해, 결국 온 국민에게로 확산될 것"
"국회, 과학적 진실 가려내 대책 세우고 국민 안심시켜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이 주한 중국대사를 동원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관련 괴담 및 가짜뉴스를 쏟아내고 있다며 무책임한 선동정치에 수산업계가 이미 피해를 입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괴담과 가짜뉴스의 피해는 결국 온 국민에게로 확산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전날 회동을 갖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한·중 양국이 공동 대안을 마련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윤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중국 원전 505기는 대부분 우리 서해와 맞닿아 있는 중국 동쪽 연안에 몰려 있다"며 "여기서 배출되는 삼중수소의 양은 후쿠시마 배출량의 50배에 이른다. 민주당은 일본보다 중국에 먼저 대책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괴담과 가짜 뉴스를 쏟아내고 중국 대사까지 끌어들여 쇼를 벌이는 것은 돈 봉투 게이트와 코인 게이트에서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는 정략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은 방어병 괴담과 사드 전자파 괴담이 얼마나 황당한 거짓말이었는지 잘 기억하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건강이 걸린 중대한 문제를 민주당이 계속 당리당략에 이용하려 한다면 우리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을 수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굳건히 지킬 것이고 방류수의 오염 농도가 일본이 발표한 것과 다르다는 것이 확인될 경우 방류의 즉각 중지를 요구할 것"이라며 "지금 우리 국회가 해야 할 일은 과학적 진실만을 가려내어 보다 정확한 대책을 세우고 국민을 안심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야당과 합의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청문회와 관련해선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검증이 끝나고 난 다음에 실시해야 한다고 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