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홀딩스·일동제약 '경영쇄신'…조기 성과 창출 목표
일동홀딩스·일동제약 '경영쇄신'…조기 성과 창출 목표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5.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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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축소·급여 삭감…간부급 직원 대상 ERP 가동
일동제약그룹 전경.[사진=일동제약그룹]
일동제약그룹 전경.[사진=일동제약그룹]

일동제약그룹은 23일 연구비용 효율화, 파이프라인 조기 라이선스 아웃(L/O) 추진, 품목 구조조정, 임직원 ERP 등을 포함한 쇄신안을 내부 구성원들에게 공표했다.

이번 쇄신안은 금리 상승 등 급변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대비하고 무엇보다 사업구조 재정비를 통한 이익 실현과 R&D(연구개발) 분야의 조기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효율과 스피드를 높이고 라이선스 아웃을 위해 더욱 속도를 낼 수 있도록 계획을 조정하기로 했다. 최근 수년간 R&D 투자로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만큼 이제는 선택과 집중에 따른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낸다는 판단이다.

일동제약은 실제 △당뇨병 △간 질환 △위장관 질환 △안과 질환 △파킨슨병 등 다양한 분야에서 10여종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 특히 시장 규모와 성장성, 미충족 수요의 존재 등으로 잠재력이 큰 당뇨병, 지방간염과 같은 대사성 질환 분야에서는 글로벌 임상 추진, 국내외 특허 확보 등의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영업·마케팅 분야에 있어서는 이익 구조가 취약한 품목을 과감히 정리하고 합리적인 안전재고 운영으로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일동홀딩스와 일동제약의 임원 20% 이상을 감원하고 남아있는 임원의 급여 20%를 반납하기로 합의했다. 차장 이상 간부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ERP를 가동해 이번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양사는 이를 통해 조직 통합, 인원 재배치 등 합리적인 조직으로 재정비해 효율적인 자원 운영과 매출목표 달성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일동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자발적 쇄신은 재무적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비전 달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