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18일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교통대책 TF’ 구성·운영 계획(안)을 수립하고 곧이어 19일에는 IFEZ 교통대책 TF 제1차 회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제자유구역청이 주관한 이날 회의에는 인천대 윤병조 교수, 인천연구원 석종수 교통물류 연구부장을 비롯해 인천시, 인천경찰청, 도로교통공단의 전문가는 물론 시민들도 함께 모여 당면한 교통문제와 관련된 보고를 청취한 후, 향후 교통대책 TF의 운영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인천대 윤병조 교수는 “교통정책은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다는 특징이 있어 정책을 결정하기 전에 신중히 고려해야 하며 교통정책 수립이 지체되거나 실패할 경우 다른 분야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침은 물론, 예상치 못한 재정적·사회적 타격을 초래할수 있으므로 정책 시행에 앞서 다양한 의견청취와 더불어 치밀한 ‘계획(Planning)’이 요구 되는데 이번 회의는 그러한 과정의 첫 단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영종·청라·송도 국제도시의 주민대표들이 참여하는 지역별 교통불편과 대책을 제시하며 교통문화 개선에도 적극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교통TF단장을 맡은 김진용 청장은 “최근 2년간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인구증가률은 3.3%로서 인천시 인구증가율 0.4%의 8배에 달할 뿐 아니라, 영종, 청라, 송도 중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송도를 기준으로 비교해도 최근 5년간 주요 교차로의 교통량 증가율이 인천시의 연 평균 증가율을 휠씬 웃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존 교통인프라만으로는 교통 수요를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도달했다”며 "시급한 대책 마련을 위해 교통 TF가 필요했고, 오늘 도출된 여러 의견을 반영해 연말까지 도로, 교통, 교통문화 등 주제별 및 송도, 청라, 영종 지역별로 세부적 회의를 추진해,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수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제청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청 일반 및 특별회계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서 경제자유구역내 획기적인 교통환경개선을 위해 7억원(광역교통 배차 추가, 스마트 신호등)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