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정보 공유 등을 통한 마늘 우량종구 보급 사업 발전 기대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경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생장점 배양 마늘 우량종구 보급 사업을 널리 홍보하기 위해 19일 창녕군 유어면 소재 마늘 재배농가에서 마늘 우량종구 현장 평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늘 주산지 기관 관계자 및 농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우량종구의 생육을 평가하고, 사업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가회 개최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는 우량종구는 2020년에 생산되었으며, 3년째 포장에 증식되고 있다. 2023년 5월 현재 우량종구는 일반종구보다 잎 무게 26.2g, 구 무게 14.1g이 높아 생육이 우수하였으며, 향후 생산량도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상남도의 2022년 마늘 재배면적 및 생산량은 각각 6,402ha, 78,547ton으로서 전국의 28% 정도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국 광역 자치단체 중 비중이 가장 높다.
마늘을 같은 지역에서 연작할 경우 바이러스 감염 등에 의해 생산성이 저하되기 때문에 전국 최고의 마늘 주산지인 우리 도에서는 매년 종구 갱신의 요구도가 높아지고 있다. 생장점 배양 우량 종구를 이용할 경우 일반 종구에 비해 바이러스 밀도는 20% 정도 경감되고, 생산성은 30~60% 정도 향상되는 효과가 있다.
이에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양파연구소가 매년 우리 도 주요 마늘 품종인 대서, 남도의 생장점 배양 우량 종구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종구의 무게는 0.05~0.1g 정도로 주아와 크기가 비슷한데, 이를 농가에서 재배할 수 있는 크기인 90~100g 정도로 키우기 위해 망실 하우스에서 2년 동안 증식하여 마늘 주산지 시·군에 보급한다.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양파연구소가 창녕 등 6개 시·군에 분양한 증식종구 및 유래주아는 총 1,594kg이다. 이렇게 분양된 종구를 지역 내 자체 증식 후 인근 농가에 보급함으로써 경남도 내 우량종구 재배면적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찬식 경상남도농업기술원장은 “이번 마늘 우량종구 보급현장 평가회에서 도출된 의견을 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며, 주산지 마늘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하여 재배현장에 우량종구가 빨리 보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