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 재판으로 단죄하려는 것 맞서겠다"
지난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살포 의혹에 연루된 무소속 이성만 의원이 19일 관련 의혹을 다시 한번 전면 부인했다.
이성만 의원은 이날 오전 8시 5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에 응해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이후 취재진에게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의혹이 불거지자 민주당을 탈당한 이 의원은 "사실관계를 정확히 따져 검찰 조사에 성실하고 그리고 당당하게 임하겠다"며 "결백을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을 향해 "검찰 수사가 미리 짜여진 각본에 의한 답이 정해진 결론이 되지 않게 되기를 바란다"며 "확정되지 않은 피의사실을 불법적으로 유출하고 의혹을 부풀려서 여론 재판으로 단죄하려는 시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맞서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사 일정이나 내용이 실시간으로 유출되는 정황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며 "향후 조사 일정 등 검찰 조사와 관련한 모든 사안을 공개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덧붙였다.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 녹취록과 관련해선 "진위 여부를 따질 수는 없지만 하나는 3월 30일, (다른) 하나는 5월 3일 내용인데 마치 하나의 연속된 일인 것처럼 묶어서 편집해서 처리한 것은 아무리 의도를 가지고 한 게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성만 의원은 지난 2021년 3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인천광역시 조택상 전 정무부시장이 지인에게서 마련한 현금 1000만원 중 900만원을 강래구 한국감사협회장을 통해 민주당 지역본부장들에게 전달된 과정에 관여했단 혐의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