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와 건립지원 MOU체결, 에코랜드와 함께 시너지효과 기대
경북 구미시는 경북 안전체험관 유치 신청서와 시민 서명부를 지난달 28일 경북소방본부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자체 실무TF를 운영해 산동 에코랜드 인접한 동측 산지 일원을 사업부지로 일찌감치 선정한 구미시는 도시계획 등 관련법과 연계 가능한 관광자원 및 추가사업 등의 검토를 마친 후 안전체험관 건립의 최적지임을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첫째 교육부는 2016년부터 유치원 및 초·중·고 학생의 연간 51시간 이상 학교 의무교육을 추진하고 경북 도내 (경주, 의성)에 2개소의 안전체험관을 건립하는 등 체험형 안전교육을 확대해 나가고 있지만, 구미시는 도내에서 의무 안전교육 대상인 학생(유치원, 초·중·고)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고, 관내에 226개의 유해화학물질 취급 업체와 산단에 종사하는 9만여 명의 근로자가 종사하는 산단 밀집도시임에도 인근에 안전체험시설이 전혀 없어 안전체험관 건립이 필수불가결한 상황이다.
둘째 구미시는 5개의 고속도로를 이용해 1시간대로 경북권 내 대부분 지역에 도달 가능한 교통의 요충지이고, KTX-이음의 구미역 정차 확정,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사업부지에서 10km)도 가까워 안전체험관 건립이 확정되면 도민의 안전교육은 물론 전국적인 안전체험 명소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 구미시는 연간 3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가고 생태체험관과 모노레일, 짚코스터(2023년 하반기 준공) 등 다양한 체험시설이 존재하는 에코랜드와 연계 추진해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최적의 체험 테마파크로 만들 예정이고, 이와 함께 대표지역 기업인 삼성 구미사업장·LG경북협의회와 안전체험관 건립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29개 지역 소방·산업 안전용품 스타트업기업의 ‘사업참여 의향서’를 받는 등 지역에 특화된 체험관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넷째 지역 대학교수, 교육기관, 학부모 및 재난안전단체, 유치원·어린이집·아동센터 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안전체험관 유치 시민추진단’은 구미유치를 기원하는 서명운동 추진으로 시민홍보 및 구미유치 공감대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시민추진단장인 문추연 경운대 교수는 “시민들의 체험관 유치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서명운동에도 적극적이어서 지난 4월말 기준 5만명을 돌파했고, 지역 내 축제·행사장에서 유치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있고 시내 곳곳에 시민들의 유치 응원 현수막 등이 내걸리는 등 갈수록 구미유치 열기가 뜨겁다”고 말했다.
다섯째 이처럼 기존의 형식적인 홍보방식을 벗어나 시민 눈높이에 맞춰 공감가는 홍보를 위해 시작된 SNS(유튜브 쇼츠영상·인스타그램 릴스) 구미유치기원 홍보영상 릴레이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유치기원 댄스 쇼츠영상을 처음 게시한 강신석 구미시 행정안전국장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시민들이 직접 제작한 영상들의 평균조회수가 2만에 달한다”며 “학생과 유치원·어린이집 등의 참여가 줄이어 큰 관심을 체감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여섯째 여기에 힘을 더해 구미시의회(의장 안주찬)는 지난 4월12일 ‘경상북도 안전체험관 구미시 유치 촉구 결의안’을 가결하고, 행정안전부 및 경상북도청 등 관계기관에 결의문을 전달했다.
전체 구미시의원은 결의문을 통해 “구미시는 도내에서 최초로 국제안전도시 공인을 받았다”며 “안전체험관 유치를 통해 시민주도형 안전문화의 저변확대와 정착으로 ‘안전한 경북’ 위상정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등 ‘안전체험관 구미유치’에 총력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한편, 경북도소방본부에서 추진하는 ‘경상북도 안전체험관’은 2024년부터 2027년까지 330억원(소방안전교부세 100억원, 도비 230억원)을 들여 부지 5만㎡, 건축 7천㎡ 규모로 안전체험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으로 현재 부지공모를 진행 중인 가운데 구미시를 포함 도내 10개 이상의 시·군이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아일보] 이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