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경제지표 긍정…개별 기업 이슈 맞물려 상승
[뉴욕증시] 美 경제지표 긍정…개별 기업 이슈 맞물려 상승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4.1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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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개별 기업 이슈와 경제지표 발표가 맞물리며 상승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0.71포인트(p, 0.3%) 상승한 3만3987.1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날보다 13.68p(0.33%) 오른 4151.32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 역시 34.25p(0,28%) 뛴 1만2157.7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주요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된 데 영향받았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4월 뉴욕 제조업지수는 10.8로 시장 예상치(-15)를 웃돌았다. 특히 전월(-24.6) 마이너스에서 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통상 제조업지수는 플러스대이면 제조업 활동이 확장세를 의미한다.

또 전미주택건설업협회가 집계한 4월 주택시장 심리지수도 45로 전월(44)보다 상승하며 4개월 연속 개선됐다. 다만 건축 자재 문제가 지속돼 전체적인 수치는 역대 평균에 크게 미치지 못하면서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는 이어졌다.

아울러 개별 기업에 대한 이슈로 업종별 차별화 현상도 나타났다.

알파벳의 주가는 글로벌 검색시장에서 높은 시장 지배력을 보유했지만 최근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소프트(MS)의 Bing의 도전이 거세진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2.66% 하락했다.

또 MS의 주가는 엔비디아 GPU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와 EU의 챗GPT 규제 가능성이 부각돼 장 초반 부진했지만 장 후반 상승 폭을 키우며 0.93% 상승했다.

애플도 인도에서의 1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0% 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0.01% 소폭 상승했다.

찰스슈왑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은행권 리스크 우려가 완화돼 주가는 3.94% 뛰었다. M&T은행의 주가도 이자수익이 2배 이상 증가하는 등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7.78% 뛰었다.

은행권에서의 호실적 발표 영향에 △웨스턴얼라이언스(3.66%) △코메리카(4.00%) 등 지역은행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찰스슈왑 등 개별 기업의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하기도 했지만 달러 강세와 국채금리 급등 여파로 매물이 출회됐다”며 “국제유가가 경기 둔화와 달러 강세 여파로 크게 내리자 에너지 업종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대형 금융주의 강세가 이어지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로 지수 하락은 제한됐지만 장 후반 상승 전환했다”고 부연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