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종로구가 올 한해 동주민센터를 구심점 삼아 주민 주도의 실효성 있는 자원봉사활동을 펼치는데 집중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구는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공모한 ‘내 곁에 자원봉사’ 캠프 지원사업에 선정돼 2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동 단위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동력을 얻게 됐다.
이로써 이달 25일 캠프 활동 선포식 개최를 시작으로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그간 소원해진 이웃 관계를 회복하고 주민들의 자발적 봉사 참여를 유도하는데 중점을 뒀다.
먼저 구는 기존 관내 4곳에 설치한 동 자원봉사캠프를 11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캠프는 자원봉사자 발굴 및 여러 봉사활동 정보를 제공하고 각종 기관, 단체와의 협력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
내달 조례안을 공포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내년부터는 종로 17개 동 전역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이로써 주민 참여도와 봉사 수혜자 모두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는 청운효자동 등 11개 동 캠프에서 ‘내 곁에 자원봉사’라는 이름 하에 안부를 묻고, 생필품과 재능을 나누고, 수혜자와 정서적으로 함께하는 것을 골자로 한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내용은 △취약계층 안부 확인 △홀몸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요리교실 운영 및 음식 나눔 △지역 명소 산책 △어르신 장수사진 촬영 △다문화가정 아동 멘토-멘티 프로그램 등 다양하다. 동별 특성을 고려한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뒀다.
이밖에도 5월과 9월, 캠프 활동가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 자원봉사 활성화 방안 논의를 위한 분기별 1회 정기회의 등을 개최한다.
한편 구는 지난해, 삼청동을 포함한 4개 동이 캠프지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600만원을 지원받고 사랑의 반찬 나눔, 무료 빨래방 서비스 등 주민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추진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정문헌 구청장은 “어려움에 처한 이웃에게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며 “자원봉사에 관심 있는 주민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이웃 간 서로를 위하고 살피는 따뜻한 마을 조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