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1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 따르면 단기자금 지표인 협의통화량(M1·평잔기준)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1년 전보다 15% 늘었으나 전월 16.4% 보다는 하락했다.
협의통화량의 증가폭은 평잔기준으로 4조2000억 원으로 전월 6조 원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부가가치세 납부 등의 영향으로 수시입출식예금의 증가폭이 전월 2조5000억 원에서 1조로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광의통화량(M2·평잔기준)의 증가폭도 5조9000억 원에서 4조2000억 원으로 줄었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9.3%로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시장형 상품 증가폭은 8조1000억 원으로 전월(-4조8000억 원)보다도 크게 감소했다.
기타수익증권도 주식형수익증권 환매 등으로 4조6000억 원 축소로 감소세가 이어졌다.
반면 2년미만 정기예적금은 은행들의 고금리특판 실시에 따라 14조4000억 원으로 전월 5조9000억 원에서 큰 폭으로 증가됐다.
한편, M2에 장기저축성예금 등을 더한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월중 증가폭이 14조9000억 원에서 4조6000억 원으로 축소됐으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8.1%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Lf에 국채와 회사채 등을 더한 광의유동성(L, 말잔)은 월중 증가폭이 18조6000억 원에서 20조5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10.6%로 전월(11.4%)보다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