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군, "될성부른 소규모 마을 축제 키운다“
의령군, "될성부른 소규모 마을 축제 키운다“
  • 김종윤 기자
  • 승인 2023.03.2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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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례밭미나리축제 비약적 발전...방문객·매출 상승
오태완군수 특별한 마을 축제를 많이 만들겠다./의령군
오태완군수 특별한 마을 축제를 많이 만들겠다./의령군

경남 의령 가례 밭미나리 축제가 '지역특화형 마을 축제'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며 막을 내렸다.

경남 의령군은 이번 가례밭미나리 축제 성공을 바탕으로 화정 나루마을 둑방길 양귀비 축제, 지정 합강권역 댑싸리 축제 등 '될성부른' 마을 축제를 더욱 육성해 관광객들에게 선보인다는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지난 17일부터 20일, 사흘 동안 개최된 이번 축제에 가례면 인구(1,673명)의 두 배가 넘는 약 3,500여 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다녀갔다. 지난 2019년 1회 축제, 9일 동안 5,700명이 다녀간 것에 비해 비약적 발전이다.

매출도 급상승했다. 현장 구매를 하면 저렴한 가격에 밭미나리를 살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아침부터 긴 줄이 이어졌다. 사흘 동안 2kg의 밭미나리 1,157박스가 팔렸다. 축제장 음식점 또한 삼겹살과 밭미나리를 함께 구워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번 축제 때 밭미나리 판매와 음식점 수익금을 합하면 4,100만 원이 넘는다. 지난 1회 축제는 9일 동안 6,800만 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의령군 될 성 부른 소규모 마을 축제 지원
의령군 될 성 부른 소규모 마을 축제 지원

의령군은 이번 가례밭미나리 축제의 성공을 계기로 특화한 지역자원을 활용한 소규모 지역축제를 더욱 키운다는 계획이다. 올해로 두 번째로 개최된 가례밭미나리축제는 의령군 가례면에서 열리는 작은 지역축제로 '전국 최초 재배', '농약 없는 무공해 방식'이 두 가지 수식어로만 입소문을 타 축제까지 개최됐다.

군은 자랑할 만한 마을 자원을 바탕으로 주민주도형 마을 특화 축제를 만들어 지역공동체를 활성화하고, 관광객 방문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하겠다는 구상이다.

오태완 군수는 "의령군은 각 읍면 마을마다 독특한 특색을 가진 ‘색깔 있는 마을’이 다수 존재한다"며 "우선 축제를 준비하며 우리 주민이 즐겁고, 그다음은 관광객이 오셔서 행복할 수 있는 특별한 마을 축제를 많이 만들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신아일보] 의령/김종윤 기자

kyh701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