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국내 최초로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 사업에 나섰다.
카카오게임즈는 아름다운재단, 국립재활원,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와 함께 관련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4개사는 각 기관별 전문성을 기반으로 지원자 모집, 맞춤형 게임 보조기기 지원 및 설치, 향후 기기 사용법 및 관리방안 교육 등 장애인 게임 접근성 향상을 위한 보다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번 사업을 위해 1억원의 후원금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고 사업 전반을 기획 및 후원한다. 아름다운재단은 사업 운영 총괄을 맡는다. 국립재활원은 사업 자문, 보조기기 오픈소스 및 디바이스 제공을,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는 지원자 사례 관리 및 연구 등 사업 운영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보다 양질의 맞춤형 보조기기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애인들의 기기 사용 및 관리방법에 대한 보조공학전문가의 교육, 보조기기 유효성 검사 등 사후관리도 철저히 이뤄질 계획이다.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 지원자 모집은 ‘장애인의 날’이 있는 4월 중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에 제공되는 장애인 게임 보조기기에는 △보조기기 입력장치(키보드, 마우스, 스위치 등 PC, 태블릿, 휴대폰 연동 기기) △보조기기 보조장치(팔받침대, 거치대, 액세서리 등 기기 사용 보조) △자세 유지장치(책상, 의자, 랩보드, 벨터 등 기기 사용을 위한 자세 보조) 등이 포함된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신체적, 환경적 요인으로 게임 접근이 어려운 장애인들을 위해 국내 최초로 자사를 포함한 4개 기업 및 기관이 게임 보조기기 지원 사업에 뜻을 모았다”며 “장애인에 대한 보다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유관기관들과 잘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서비스 기업으로서 게임 문화 접근성이 낮은 지역사회 또는 장애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이동식 버스에 ‘4D VR 게임 버스’ 등의 콘텐츠를 담아 게임 소외계층에게 선보이는 ‘찾아가는 프렌즈 게임 랜드’, 지역사회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청년들의 디지털 역량을 활용하는 ‘청소년·청년 디지털 서포터즈’, 게임 연계 기부 캠페인을 통한 장애인 관련 사업 기부 등의 사회공헌 활동들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