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14일 서울시 강남구 한전 강남지사에서 한국전력공사와 '에너지자립형 공항 구축을 위한 기술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기술협력은 인천공항에서 사용하는 태양광 발전 등 재생 에너지 기술을 고도화해 인천공항 전력 자립화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인천공항공사와 한전은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운영을 위한 전력망 운영 기술 적용 △에너지자립형 공항을 위한 기반 구축 △탄소중립공항 사업화 모델 개발 및 중장기 기술협력과 지원 체계 마련 등을 추진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2월 아시아 공항 최초로 글로벌 RE100에 가입하며 오는 2040년까지 공항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RE100은 기업이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제적 친환경 활동이다.
공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한전이 보유한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 에너지 운영 안정성을 증대하는 기술을 활용해 RE100 공항, 나아가 에너지자립형 공항을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공항 총탄소 배출량 감소 및 흡수량 증대를 통해 '탄소중립공항 사업 구조' 개발과 발굴에도 협력해 해외공항에도 적용할 수 있는 공항형 탄소중립모델 개발 등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나설 방침이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기술협력을 통해 인천공항 재생에너지 활용률의 비약적인 증가가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재생에너지 활용 및 운영 기술 강화를 통해 2040년 RE100 공항 구현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