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까지 진행…폐광 앞둔 화순 탄광 기록·보존
전남 화순군이 호남 최대의 탄광으로 지역경제를 이끌었던 화순 탄광을 추억하고 회상할 수 있는 ‘화순 탄광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의 ‘제6차 석탄산업 장기계획’에 따라 올해 폐광이 예정된 화순광업소는 118년의 역사를 자랑하지만 이를 기념할 자료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군은 화순광업소 탄광의 풍경, 작업, 인물, 사건 등의 기록이 담긴 자료 사진을 공모한 후, 9월 경에 공모전을 열 계획이다.
‘화순 탄광 사진 공모전’은 화순 탄광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사진이면 모두 응모 가능하며, 공모기간은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4월 28일까지이다.
응모자는 화순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서 등 제출서류를 내려받아 해당 우편이나 이메일로 보내거나 또는 직접 방문하여 응모할 수 있다.
군은 화순 탄광의 역사적 가치가 충분히 담긴 사진, 활용 가능성이 뛰어난 사진, 보존 상태 등이 양호한 사진을 별도 선정해 오는 5월 12일 화순군 홈페이지에 사전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 작품은 오는 9월에 열릴 ‘화순 탄광 기록 전시회’에 특별 전시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100여 년의 채탄 역사를 써온 화순 탄광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며, "화순 탄광을 기록·보존하기 위해 개최하는 이번 사진 공모전에 많은 분의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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